'너사시' 하지원과 이진욱이 우정인듯 우정 아닌 관계를 이어갔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창작집단 가일, 연출 조수원) 7회에서는 혼란에 빠진 하나(하지원)와 그런 하나를 걱정하는 원(이진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하나는 갑작스럽게 자신 앞에 나타난 서후(윤균상)와 중국 프로젝트 건을 뺏긴 일로 복잡한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다. 뒤늦게 하나의 상황을 알게 된 원은 사라진 하나를 걱정했다. 뒤늦게 하나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자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하나는 그런 원을 달래면서 "너에게서 독립하려고 한다. 너무 의지했다. 니가 힘들 때마다 옆에 있었고, 그게 습관이 됐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원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원은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온 회사 후배 소은(추수현)에게 선을 그었다. 원은 소은에게 "나는 불안하지 않다. 그리고 앞으로 소은씨에게 상처 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 하나에게 줄 액세서리를 사왔다. 하지만 하나에게 건네기도 전에, 하나는 회사의 부름을 받고 자리를 떠났다.
하나 곁에는 돌아온 시후가 맴돌았다. 두 사람은 업무적으로 매일 봐야하는 사이였지만, 하나는 시후를 일적으로만 대했다. 시후는 하나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했지만, 하나는 철통방어했다. 추억을 떠올리며 하나를 위한 콘서트를 준비했지만, 그마저도 하나는 외면했다. 결국 만취한 하나는 시후에게 "네가 싫다"며 "한 살 어리니까 존댓말을 써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원이 나타나 하나를 데리고 갔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랜 시간 동안 우정을 이어 온 두 남녀가 서른이 되며 겪게 되는 성장통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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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사시'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