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김영만, 전반전 2위..'감동의 눈물'[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7.19 00: 36

종이문화재단 김영만이 전반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영만은 18일 방송된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07 전반전에서 '인간계' 1위를 차지했다. 전체 1위는 역시 요리연구가 백종원이었다. 강력한 신흥 세력의 등장에도 왕좌를 굳건하게 지킨 것이다.
예능 출연을 고민했다는 김영만은 "사실 예능에서 종이 접기를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그때의 친구들이 지금의 나를 똑같이 봐줄까 고민하다가 흔쾌히 허락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스튜디오에 도착한 그는 멤버들에게 종이접기를 선물했다. 그는 '왕좌' 백종원에게는 "아들 용희에게 주는 것이다. 제가 만든 것"이라며 종이모빌을 건넸다. 

방송을 시작한 김영만은 특유의 화법으로 네티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종이 목걸이, 스냅백 등을 만들며 "제가 나이를 먹어서 '채팅창을 보겠냐'는 소리가 있는데 처음 채팅이 시작될 때 저도 했었다"고 네티즌들의 말에 일일이 화답했다.
'종이접기 아저씨'로 알려진 김영만은 지난 1988년 EBS '딩동댕 유치원'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쳐왔다. 방송을 그만둔 이후 종이문화재단 이사로 일하며 몽골·필리핀 등 학교 교사들에게 종이접기를 전파하고, 현재 수원여대 아동미술학과 교수로 재직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실검 1위"라는 사실을 접해듣고서는 "기쁜 소식이네요. 고맙습니다"라고 폴더 인사를 한 뒤 "이제는 정말 눈물이 나려고 하네. 코딱지들 고마워"라고 말했다. 특히 종이를 자르며 "손톱만큼"이라는 말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김영만을 비롯해 가수 솔지, 레이디 제인이 출연했다.
한편 '마리텔'은 스타 및 전문가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PD 겸 연기자가 되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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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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