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의 개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암살'이 부재한 현재 극장가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5일 연속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상황. '암살'이 이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
오는 22일 개봉하는 '암살'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을 만들어낸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으로 순 제작비 180억원 규모, 배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의 출연으로 이미 화제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 50분 현재 '암살'은 예매 관객수 3만 4605명으로 예매 점유율 13.7%로 개봉작 중에는 1위, 개봉작들을 포함해 전체 2위를 기록중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차고 있는 '인사이드 아웃'이 10만 6315명의 예매 관객수로 42.2%의 점유율로 실시간 예매율 1위도 차지하는 시점에 이뤄낸 나름의 선방이다.
'암살' 개봉 당일인 22일부터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 개봉하는 30일까지 총 8일간 딱히 주목할 만한 개봉예정작이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암살'만이 이 '인사이드 아웃'에 제동을 걸 뚜렷한 대항마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언론시사·일반시사를 통해 공개된 '암살'이 최동훈 감독 특유의 상업적 오락성은 물론 1930년대 일제강점기 모습을 통해 현재까지 관통하는 뚜렷한 메시지까지 담아내 호평이 이어졌던 만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 탈환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암살'의 손익분기점이 600~700만인 만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 오기 전까지 얼마만큼 많은 관객수를 확보해 놓을 수 있을지가 주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암살'은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영화. 22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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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