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어게인] '더 지니어스4', 시즌2 멤버 전원탈락…'2의 저주'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7.19 09: 52

tvN '더 지니어스'의 왕중왕전이라 불리며 첫발을 내디뎠던 '더 지니어스: 그랜드파이널'(이하 '더 지니어스4')이 벌써 4회의 방송을 넘어서며 4명의 탈락자를 배출했다.
이 탈락자 넷은 공교롭게도 모두 시즌2 출연자들. 시즌2 우승자 이상민, 준우승자 임요환, 그리고 시즌3에서 '허허실실' 전략으로 3위까지 거머쥐었던 유정현, 그리고 임윤선 등은 모두 시즌2인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에서 활약했던 이들이다.
전직 프로게이머 방송인 홍진호 역시 시즌2에 출연했었지만, 당시 7회전에서 탈락했다. 홍진호가 '더 지니어스4'에 합류한 것은 시즌1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우승자 자격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시즌4에 초청된 시즌2 출신 멤버들은 지금 차례로 탈락한 이상민, 임요환, 유정현, 임윤선 4인인 셈이다.

지난 18일 방송됐던 '더 지니어스4' 오프닝에서는 시즌2 멤버들이 모두 탈락한 것을 신기해하며, 이날 임윤선의 탈락을 장난스럽게 점치는 장면도 등장했다. 결국 임윤선은 탈락후보였던 오현민의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돼 4회 탈락자가 됐다.
실상 '더 지니어스' 시즌2인 '더 지니어스: 룰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는 방송 당시 가장 큰 이슈를 몰고 오며 시즌을 통틀어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던 시즌이다. 하지만 당시 '더 지니어스2'는 다소 부정적인 이슈들이 전반을 감쌌던 시즌으로 유명하다. 실력보다는 초반부터 연맹에 의존했고, 각종 논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시즌.
결과적으로 시즌2는 시즌을 통틀어 가장 큰 이슈를 만들었지만, 두뇌를 사용한 플레이어들이 오히려 적었다는 주장이 이번 '더 지니어스4' 결과를 통해 어느 정도 힘을 실었다. 이쯤 되고나니 '시즌2의 저주'라는 말도 수긍이 간다. 시즌1 우승자지만, 시즌2에서도 출연했던 홍진호가, 유독 활약상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더 지니어스4'의 현재까지 생존자는 9명. 시즌1과 시즌3 참가자 전원이 생존한 현 상황에서 개인은 물론, 어느 시즌 참가자가 최종 우승을 차지해 진짜 '더 지니어스' 끝판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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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2' 포스터, '더 지니어스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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