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어게인] ‘오 마이 베이비’, 말문 트이니 재미도 트였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7.19 10: 55

언제까지고 옹알이만 할 것 같았던 아가들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태오, 지율, 라둥이가 말문이 트이면서 ’오 마이 베이비‘의 재미와 즐거움 또한 배가 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엄마’, ‘아빠’로 말문을 튼 뒤 이제는 다양한 단어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말을 하기 시작한 아이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 초반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기에 불과했던 태오는 이제 벌써 3살. 여전히 머리를 자를 때는 울기부터 하고 ‘까까’라는 단어 하나면 만사형통인 어린 아이지만, 어느 샌가부터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말을 하기 시작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알렸다.

남다른 씩씩함이 매력적인 지율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율은 아이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치과에 가서도 울지 않고 치료에 임하는 얌전함을 과시했다. 태오와 마찬가지로 걷기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말로 의사표현을 할 만큼 성장한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아직 ‘안돼’, ‘싫어’ 등 짧은 단어만을 내뱉는 수준이지만, 혀 짧은 소리를 내는 지율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엄마미소’가 지어질 정도.
가장 놀라운 것은 쌍둥이 자매 라둥이다. ‘오마베’에 앞서 지난 2월 SBS ‘룸메이트’를 통해 먼저 방송에 출연했던 당시의 라둥이는 갓 걸음마를 뗐을 정도로 어렸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의 라둥이는 “어떻게 하는 거야?”, “머리에 꽂아”라는 고난이도(?)의 대화를 주고받을 정도로 훌쩍 큰 모습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생일파티를 위해 찾아온 동생들에게 “울지마”, “예뻐”라고 말하는 등 제법 누나다운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이처럼 ‘오마베’ 네 명의 아이들은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으로 부모들뿐만 아니라, 그 모습을 쭉 지켜봐온 시청자들에게도 흐뭇함을 안겼다. 아이들이 점차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들만의 엉뚱하면서도 상상력이 풍부한 세계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방송 면에서도 여백 없이 풍성한 사운드로 재미가 배로 더해진 것.
흔히들 아이들 크는 것은 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던 아이들이 뛰기 시작하고, 엄마와 아빠만을 겨우 옹알거리던 아이들이 이제는 또박또박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내일은, 또 그 다음날에도 꾸준히 자랄 아이들이 앞으로는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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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베’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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