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쇼미더머니4' 측이 대한산부인과의사회를 방문해 사과의 말을 거듭 전했다.
19일 방송계에 따르면 '쇼미더머니4' 관계자는 지난 주중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를 직접 만나서 사과 의사를 표했다. 앞서 논란이 불거진 직후, 곧바로 공문을 통해 사과한 뒤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
앞서 위너 송민호는 지난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 3차 오디션 1대1 배틀라운드에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자작랩 가사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측은 13일 대한민국 여성과 대한민국 산부인과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여과 없이 방영된 사실에 대한 항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불쾌감을 표했다.
당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측은 해당 랩가사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여성에게 성적인 모욕감을 준 것은 물론, 대한민국 여성들의 건강과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새 생명들의 건강을 위해 356일 24시간 불철주야로 진료를 하고 있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소속 4000여 산부인과 의사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이에 송민호는 SNS를 통해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 너무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경쟁 프로그램 안에서 그들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 선택과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 방송에 나온 제 모습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하없이 창피하고 부끄러웠다"고 사과했다.
특히 '쇼미더머니4' 제작진은 당시 "긴 시간 촬영된 원본 분량을 방송에 내보내기 전 편집과정에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내보낸 우리의 실수다"며 "좀 더 사전 심의를 철저하게 강화해, 유사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한편,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측은 앞서 송민호와 Mnet 측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혀, 논란을 일단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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