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이 첫 촬영을 앞두고 세상을 떠난 큰 형을 떠올렸다.
조재현은 19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이하 '아빠를 부탁해')'에서 큰 형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날 딸 혜정에게 "첫 촬영을 앞두고 꿈을 꿨는데 큰 형이 나왔다. 아마 새로운 일을 하는 나를 응원해주는게 아닐까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큰 형이 세상을 떠나기 전, 나는 무명 배우였다. 형이 죽고 나서 드라마 '피아노'로 알려진 뒤 상을 받았다. 트로피를 들고 골목 끝까지 걸었다"며 "이후 하늘을 보며 '형'이라고 불렀는데 한쪽에서만 눈물이 흐르더라"고 전했다.
한편 '아빠를 부탁해'는 평소 표현이 서툰 아빠들이 딸과 함께 지내며 좌충우돌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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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부탁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