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진짜사나이' 정겨운, 차가운 에이스의 든든한 진화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7.20 06: 56

떡 벌어진 어깨와 각 잡힌 카리스마, 든든해 보이는 믿음직한 인상까지. 정겨운은 '진짜 사나이'에서 단번에 에이스임을 직감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이름처럼 정겹고 순진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지만 역시 그는 진정한 에이스, 그 이상이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노도부대에서 유격 훈련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정겨운은 5중대 유격왕에 선발되면서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유격훈련은 멤버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줬다. 남자들만 느낄 수 있는 말 못할 고통의 외줄타기부터 'L'자 늪에 빠졌던 암벽 오르기, 그리고 전패 위기의 단체 경기까지 시련의 연속이었다. 결국 참호 격투 3라운드에서 1승을 올리면서 명예를 회복했지만, 계속 이어지는 고통의 훈련 속에서 멤버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런 와중에 정겨운은 외줄타기와 암벽 오르기 모두 성공하며 에이스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외줄타기는 전 멤버들이 실패한 고통의 훈련. 하지만 정겨운은 멤버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차분하게 완주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말 못할 고통을 참고 끝까지 견딘 교육생 정겨운에게 쏟아진 박수였다.
이어진 암벽 오르기 역시 정겨운만 무사통과했다. 'L' 자세의 늪에 빠진 멤버들은 고통 속에서 열외 대상이 됐지만, 정겨운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스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며 끝까지 훈련을 받으려고 애썼다. 결국 하강까지 자세를 유지하며 훈련을 통과했다.
사실 '진짜 사나이' 멤버들의 유격훈련 점수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이어지는 실수와 특히 약했던 팀워크 아쉬웠지만, 체력적인 면에서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들은 체력이 떨어지고 실수가 발생하더라고 끝까지 하려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해 시청자들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에이스 정겨운은 고통의 훈련을 해내기 위해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듯 위로를, 자극을 주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듬직한 에이스 정겨운은 정신력으로 훈련을 버티고 있는 듯 보였다. '차가운 남자'의 속마음과 의지는 누구보다 뜨거웠다.
이런 탄탄한 정신력이 있었기에 정겨운이 에이스로서 더욱 듬직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팀플레이가 잘되지 않자 속상해하고, 훈련을 받으면서 고통 속에서도 냉철한 마음과 끈기를 유지하는 모습은 진정한 '유격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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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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