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여자친구가 예능과 음악 모두 빈틈없는 모습으로 대세 굳히기에 돌입했다.
여자친구 멤버 예린은 지난 3월 데뷔 7주 만에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데뷔 최단기간 출연 기록을 세웠고, 이어 유주가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데뷔 6개월 만에 최단기간, 최연소 출연자로 출연하며 예능계 기록의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예린은 '런닝맨'을 통해 대중에게 여자친구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당시 청순과 코믹을 오가는 박력 넘치는 막춤으로 폭발적인 예능감을 뽐냈으며, 예능 새내기다운 폭풍 리액션을 쏟아내며 유재석으로부터 '리액션 부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또 예린은 웹드라마 '0시의 그녀'를 통해 연기에 도전했다. 더불어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과 트랜스 정모의 유닛 그룹인 M&D의 '하고 싶어' 뮤직비디오에 출연, 김희철과 연인 연기까지 소화하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음악, 예능, 연기까지 팔색조 모습으로 대중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유주는 '복면가왕'에 출연해 폭발적인 고음으로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7월의 크리스마스'라는 별명으로 출연한 유주의 정체가 공개되자 실시간 검색어를 휩쓸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여자친구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유주는 알려지지 않은 아이돌 실력자로 음악방송과 라디오 라이브 무대, OST 등을 통해 실력을 입증하며 내공을 쌓아왔다. 특히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OST '우연히 봄'은 차트 롱런까지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유주는 '복면가왕'을 통해 놀라운 가창력으로 차세대 걸그룹 보컬로 인정받은 동시에 이색 개인기로 반전 있는 예능감까지 뽐내며 존개감을 입증했다. 자신의 정체를 추측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판정단을 위한 힌트로 옷핀, 두루마리 휴지 등 사물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이색 개인기로 웃음을 안겼다. 또 즉석에서 마이크, 타조 등을 흉내 내달라는 연예인 판정단의 요청에 무대를 휘저으며 거침없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무대 위 청순한 모습의 여자친구와 또 다른 꾸밈없는 털털한 매력에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예능돌'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여자친구는 오는 23일 두 번째 미니음반 '플라워 버드(Flower Bud)' 발매를 앞두고 있다. 데뷔곡 '유리구술'로 청순하면서도 건강하고,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탄탄하게 쌓으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올 여름 걸그룹 대전에서 컴백 활동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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