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소희가 직접 밝힌 원더걸스 탈퇴 진짜 이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7.20 14: 09

원더걸스 멤버였던 선예와 소희가 공식적으로 탈퇴 선언을 했다. 그동안 사실상 원더걸스 활동을 하지 않았던 두 사람이기에 새삼스럽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두 사람의 입을 통해 탈퇴의 고민과 이유가 공개돼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소희는 20일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 스스로도 수많은 고민을 하고, 멤버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라면서 “하지만 아직 스스로 배우라고 부르기에 부족한 이 시점에서 제가 가수와 배우 양쪽을 욕심내는 것이 원더걸스라는 그룹에 누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앞으로 저도 원더걸스의 팬으로서 마음을 다해 응원하려 한다”라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선예는 우회적으로 탈퇴 이유를 전했다. 그는 “지난 시간동안 제가 리더라는 책임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고 늘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다시 한 번 미안하고 죄송하다”라면서 “원더걸스 멤버과 함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저는 제 인생에서 너무나 값진 경험들을 했고,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깨닫는 여정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는 한 아이의 엄마로써, 또 한 가정의 아내로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라면서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제게 바라시는 원더걸스로서의 모습을 보실 수 없겠지만 앞으로 저도 좋은 때에 여러분께 또 좋은 모습으로 다가오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JYP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녕하세요, JYP엔터테인먼트입니다. 그 동안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해오던 선예와 소희가 팀을 탈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더걸스는 향후 4인조(예은, 유빈, 선미, 혜림) 체제로 활동하게 됩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선예는 가정생활에 더 충실하기 위해 탈퇴와 더불어 계약도 해지했으며, 소희는 자신이 원하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탈퇴를 결정하였습니다”라면서 “하지만, 이번 앨범 준비 과정에서도 선예와 소희 모두 멤버들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향후에도 서로 격려하며 좋은 친구로 남을 것입니다”라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또한 “앞으로 이어질 원더걸스의 활동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탈퇴했지만 선예와 소희 모두 원더걸스와의 관계를 이어간다.
JY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OSEN에 “선예와 소희 씨가 팀 탈퇴 후에도 멤버들과 여전히 친하게 지내고 있다”라면서 “두 사람 모두 최근에 뮤직비디오 촬영장까지 찾아와서 응원을 하고 모습을 모니터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원더걸스는 오는 8월 3일 앨범 발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타이틀곡은 박진영이 직접 쓴 곡. 이렇듯 원더걸스의 이번 컴백 키워드는 크게 4인조, 밴드, 그리고 박진영 곡이다.
원더걸스는 지난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같은 해 멤버였던 현아(현 포미닛)가 팀에서 탈퇴하면서 한 차례 위기를 겪는 듯 했지만 이후 유빈이 합류한 뒤 같은 해 9월 발표 정규 1집 '텔 미(Tell Me)'로 대박을 터트리며 국민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이후 '쏘 핫(So hot)'과 '노바디(Nobody)' 등을 연속 히트시키면서 굳건하게 톱의 자리를 지키다가 미국 진출을 했다.
그러다가 학업을 이유로 멤버 선미가 탈퇴하면서 2막을 열었다. 멤버 혜림이 영입됐고 다시 5인조로 재정비에 나서 '투 디퍼런트 티어스(2 Different Tears)'를 발표, 활동했다. 그러던 중 멤버 선예가 현역 걸그룹 최초로 결혼을 하면서 국내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원래 배우의 꿈을 갖고 있던 소희는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또 원더걸스를 탈퇴했던 선미는 2013년 솔로로 데뷔하면서 또 다른 길을 걸어갔다.
지난 2012년 발매한 '라이크 디스(Like this)' 이후 공백기를 갖고 있다가 2015년 8월 이제 4인조 밴드 원더걸스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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