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선예·소희 떠난 원걸, 대표 걸그룹 흔들림 없을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7.20 15: 11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였던 선예와 소희가 공식적으로 그룹을 떠나면서 4인조로 새롭게 정비한 원더걸스가 대표 걸그룹의 위엄을 흔들림 없이 과시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 동안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해오던 선예와 소희가 팀을 탈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더걸스는 향후 4인조(예은, 유빈, 선미, 혜림) 체제로 활동하게 됩니다"라고 알렸다. 선예는 가정생활에 더 충실하기 위해, 소희는 배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앞서 기존 멤버였던 예은, 유빈, 혜림에 이어 그룹을 탈퇴했던 선미가 다시금 합류해 4인조 컴백을 알리며 기대를 높인 원더걸스이지만 선예와 소희의 탈퇴 소식이 '원더걸스'라는 이름에 흠집을 내진 않을까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

하지만 배우의 길을 걷기 위해 일찌감치 소속사를 이적, 연기자로서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소희와 결혼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선예의 탈퇴 소식이기에 원더걸스라는 국내 대표 걸룹 명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선예와 소희의 탈퇴 소식은 재정비한 4인조 원더걸스가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원더걸스의 위엄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선미의 합류, 그리고 박진영의 타이틀 곡이라는 점 역시 새로운 원더걸스의 출발에 희망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그룹을 탈퇴하며 공백기를 가졌지만 솔로 활동을 통해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과 아티스트적인 감각을 발휘했던 선미의 합류는 새로운 원더걸스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전망.
또한 '필승카드', 박진영의 타이틀 곡 역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원더걸스 이후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걸그룹이 된 미쓰에이는 박진영의 곡이 아닌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으로 컴백해 성공을 이뤘던 바다. 미쓰에이의 전작 '허쉬'도 박진영의 곡이 아니었다. JYP 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노래는 박진영이 만든다는 생각이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가수에게 어울리는 곡이 우선이며,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가장 좋은 점수를 받는 곡이 선정된다는 전언이다. 그렇기에 이번 원더걸스의 컴백곡이 박진영의 곡이란 점은 역으로 관심을 끈다. 박진영의 노래라고 하면, 발라드와 재즈 장르가 주로 익숙해 과연 박진영표 밴드 음악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원더걸스는 오는 8월 3일 앨범 발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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