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래퍼서바이벌 '쇼미더머니4'가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녹화 도중 벌어진 일이 일부 공개됐고, 이것의 진위여부가 화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또 다시 경연 스포일러가 등장했으며, 여기에 논점 자체를 크게 벗어난 무작위 비난의 숟가락도 함께 얹혀졌다. 이에 OSEN은 최초 논란이 불거졌던 녹화 당시의 상황을 현장에 있던 제작진과 관계자를 통해 확인, 쟁점으로 떠오른 세가지를 짚어봤다.
#1. 그날의 녹화는 중단됐나? "NO"
당시 '쇼미더머니4'의 녹화는 확실히 중단되지 않았다. 블랙넛 뿐만 아니라 이날 현장에서는 각종 수위높은 참가자 퍼포먼스와 랩 가사가 다수 등장했으나, 이로 인해 녹화자체가 중단된 것은 없다는 게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모든 이들의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블랙넛 퍼포먼스 얘기를 자꾸 하는데, 그 무대로 인해 녹화가 중단된 적이 없다. 블랙넛 뿐만 아니라, 블랙넛 다음도, 그 다음도 모두 쭉 녹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심지어 경연 결과 누가 이겼고, 졌는지까지의 촬영이 모두 완료됐다.
#2. 수위…프로듀서간 논의 있었나? "YES"
논의는 있었다. '쇼미더머니4' 프로듀서는 수위 뿐만 아니라 많은 일들에 종종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한다. 당연히 이날 참가자들의 높은 수위의 퍼포먼스에 대한 논의 역시도 경연 직후 진행됐다. 물론 이같은 퍼포먼스 역시 참가자의 합격과 탈락을 가늠짓는 잣대가 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프로듀서의 최종발표는 차일로 촬영이 연기됐다. 단순히 스튜디오 대여시간이 예정을 넘겼기 때문이다.
'쇼미더머니4' 측은 "회의가 평소보다 길어졌다. 대여한 스튜디오의 시간이 종료돼, 프로듀서의 발표 장면만 추가 촬영했다. 해당 촬영은 모두가 참석해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촬영을 미루는 게 가능했다"고 전했다.
#3. 논란의 장면, 시청자가 볼 수 있나? "NO"
수위가 높은 장면이라면 제아무리 '쇼미더머니4'라고 할지라도 내보낼 수 없다. 방송 심의가 그렇다. 그 대상이 논란의 블랙넛이 아니라, 현재 경연에 참가중인 송민호, 릴보이, 베이식 그 누구라도 안 된다.
해당 제작진은 "녹화를 하더라도 방송을 내기 전 충분한 심의 과정을 거친다. 여기서 우리(제작진)가 자칫 실수라도 하면 지난번 (한국산부인과의사회에게) 사과했던 '랩 가사'와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 온전히 편집을 제대로 못 한 제작진의 잘못이다. 녹화과정에서 누가봐도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심의에 어긋나는 모습이 담겼다면, 이는 방송을 통해 절대 나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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