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구G+신G, 토론 케미도 문제 없어요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7.21 00: 23

첫 방송 전 많은 이들의 걱정과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았던 신G와 구G가 '비정상회담'의 핵심인 토론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모든 문제를 날려버렸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각국의 신화와 '욕망'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치는 G12의 모습이 공개됐다.
각각 이탈리아, 그리스 대표인 알베르토와 안드레아스는 그리스·로마 신화로 토론의 장을 열었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신화가 더 우월하다고 주장하며 신화의 배경과 이에 얽힌 이야기들을 논리정연하게 펼치며 능수능란한 언변을 펼쳤다.

이집트 대표인 새미와 중국 대표 장위안 또한 서로의 신화에 대해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 모습으로 긴장감 팽팽한 토론을 펼쳤다. 특히 중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장위안과 폭넓은 지식을 소유한 새미의 대결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보고 듣는 재미를 느끼게 했다.
신화에 대한 토론이 끝나고 이어진 '욕망'에 대한 토론 또한 인상적이었다. 브라질 대표 카를로스는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브라질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축구 스타 호나우두를 예를 들어, "호나우두는 브라질 사람들이 기대하는 만큼 사회에 환원하지 않았다. 출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각국의 가장 큰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자 토론의 열기 또한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장위안은 "중국은 과시욕, 소유욕이 너무 강하다"라는 멤버들의 의견에 "그럴 수 밖에 없다. 원래 중국이 가난했다가 요즘 경제가 발달하면서 돈이 많아졌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에 인정 받고 싶은 것"이라며 솔직한 답변으로 멤버들을 납득시켰다.
즉석 표결안으로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소유욕이 대두됐다. 샘 오취리는 "소유욕은 부적절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유타는 "사랑하니까 소유하고 싶은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멤버들은 과하면 나쁘지만 지금까지 잘 자란 것은 부모님의 덕분이라는 의견과 부모가 자녀의 삶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은 문제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소유욕에 대한 정의에 나섰다.
특히 '너와 네 모든 재산은 모두 아버지의 것이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부모의 소유권에 대해 인정하는 이집트 대표 새미와 부모의 소유욕이 너무 강하면 자녀를 망칠 수 있다는 대다수 대표들의 대립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비정상회담'은 '욕망'이라는 자극적인 주제만큼 뜨거운 토론 열기로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을 높였다. 특히 G12 멤버들은 자신들의 나라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확고한 의견 주장으로 토론에 대한 흥미를 더하는데 일조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손호준과 임원희의 적절한 리액션과 조언 또한 '비정상회담'에 효과적으로 녹아들며 재미를 배가시켰다. / jsy901104@osen.co.kr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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