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다리 부상을 당한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29)가 앞으로 6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피츠버그 내야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강정호(28)는 이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여기에 추가적인 트레이드를 통한 내야 보강 가능성도 커졌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들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정밀 검진 결과 머서가 약 6주 정도 결장한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머서는 20일 밀워키와의 원정 경기에서 2회 수비 도중 1루 주자 카를로스 고메스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당초 피츠버그는 왼 다리의 부상이라고 밝혔으나 검진 결과 다리는 물론 무릎 인대에도 손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머서는 15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으며 기존 15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코리 하트는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한다.
지난해 149경기에 출전하며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머서는 올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 출루율 2할8푼9리, 장타율 3할1푼5리, 2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저조한 타격 성적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 내야수 중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사실상 붙박이 유격수로 뛰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주전 3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잃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주전 3루수인 조시 해리슨은 이미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6~8주 결장이 예고되어 있다. 빨라도 8월 말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머서의 경우는 빨라도 9월에나 복귀가 가능한 수준이다. 이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아야 하는 가운데 유격수와 3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강정호의 비중이 커졌다.
강정호는 20일 경기에서 선발 3루수로 출장했으나 머서의 부상 이후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클린트 허들 감독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허들 감독은 20일 경기 후 강정호에 대해 풋워크, 송구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내리며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뜻을 시사했다. 강정호는 20일까지 올 시즌 3루수로 총 40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며 유격수로도 16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다만 3루가 마땅치 않은 만큼 추가적인 트레이드 가능성은 더 커졌다. 현재 피츠버그는 벤 조브리스트(오클랜드) 등 내야수들과 연계되어 있으며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7월 말까지 어떤 식으로든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피츠버그는 21일 마이너리그에서 브렌트 모렐(28)을 콜업할 예정이다. 20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모렐은 2011년 126경기에서 타율 2할4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653을 기록한 내야 자원이다. 주로 3루를 보고, 1루도 볼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 후로는 MLB 무대에서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피츠버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으나 MLB에서는 23경기에서 타율 1할7푼9리에 그쳤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81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OPS 0.763, 9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skullboy@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