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을 숨겨라’ 윤소이가 고스트를 만날 수 있는 길을 시원하게 뚫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극본 강현성, 연출 김정민) 11회분에서는 민주(윤소이 분)가 인경(서유정 분)의 미술관에 위장 취업에 성공한 뒤 인경의 키보드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해 수사5과 팀이 고스트 검거를 향한 단서를 마련하는 데 활약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 민주는 위장한 신분으로 인경과의 면접에 임했고 인경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일본에서 일한 이력 확인을 위해 당장 취업 비자를 확인하고 싶다는 인경의 말에 민주는 인경의 남비서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그 사이 덕후(임현성 분)는 민주의 집에서 비자를 위조해내고, 건우(김범 분)와 태평(이원종 분)은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를 위장해 시간을 끌었다. 민주의 취업 비자를 직접 확인한 인경의 남비서는 이를 인경에게 보고했고 민주가 한 숨을 돌리려는 차에 집 안에서 소리가 났다. 비자 위조를 끝낸 후 숨어 있던 덕후와 팀원이 낸 소리였던 것. 이에 인경의 남비서는 민주에게 의심의 눈길을 보내며 소리가 난 곳으로 향했고 덕후는 민주를 배신하고 비자 위조를 도운 팀원과 바람을 피우는 상황을 연출해 위기를 모면했다.
우여곡절 끝에 위장 취업에 성공한 민주에게는 인경의 키보드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민주는 잠시 자리를 비운 인경의 여비서를 대신해 자리를 맡아주기로 하고 인경의 사무실에 들어갔다. 여비서의 자리가 비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의심스럽게 여긴 인경의 남비서가 인경의 사무실에 다가가 문을 여는 장면이 이어져 긴장감을 고조시켰으나 민주는 이미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여비서 자리에 돌아와 있었다.
이어 덕후는 인경이 메신저를 통해 누군가와 나눈 대화 기록을 발견했다. 인경은 대화 내용에서 고스트를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며 기대감을 표했고 이 대화 내용을 확인한 무원(박성웅 분)은 “다들 봤지? 드디어 내일 고스트를 만난다”고 말하며 고스트 검거에 한 발 더 다가섰음을 분명히 했다.
극의 후반부를 향해 갈수록 더해지는 팽팽한 긴장감과 숨 막히는 액션으로 시청자의 집중력을 고조시키고 있는 ‘신분을 숨겨라’는 앞으로 5회 방송을 남겨두며 제2막에 들어섰다. 앞으로 드러나게 될 악의 끝판왕인 고스트의 계획과 실체와 더불어 수사 5과와의 전면전이 기대된다.
한편 ‘신분을 숨겨라’는 경찰청 본청 내 극비 특수 수사팀 수사 5과의 범죄 소탕 스토리를 담아낸 도심 액션 스릴러물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 nim0821@osen.co.kr
‘신분을 숨겨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