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언즈' 북미 수익 2억 달러 돌파…성인 관객 취향 저격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7.21 08: 29

애니메이션 '미니언즈'가 성인 관객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 '미니언즈'(감독 피에르 꼬팽, 수입 UPI코리아)가 북미 개봉 10일 만에 2억 달러 수익을 돌파했다.
'미니언즈'는 최고의 악당을 찾아 나선 슈퍼배드 원정대 케빈, 스튜어트, 밥이 최초의 여성 슈퍼 악당 스칼렛을 만나면서 펼치는 모험을 그린 작품. '슈퍼배드' 시리즈의 강렬한 신 스틸러로 등장한 미니언은 기존에 정형화된 수많은 캐릭터의 틀을 깨고 슈퍼배드만을 보스로 섬기는 독보적인 캐릭터 설정으로 어린이 관객은 물론 성인 관객까지 사로잡으며 전세계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에 미니언을 탄생시킨 일루미네이션의 크리스 멜라단드리 회장은 “미니언이 사랑 받는 이유는 이들이 추종하는 사악함에 대한 열망과 선한 천성 사이의 모순 때문이며, 이러한 면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말로 관객과 미니언 사이에 형성되는 유대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UPI코리아 측은 "갈수록 높아지는 인기에 미니언을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제작, 키덜트 족의 취향을 저격하며 소장하고 싶은 캐릭터로 등극했다"며 "미니언들의 뒤태를 가감없이 보여준 '스페셜 포스터'를 비롯해, 영화 속 깜찍한 티팬티 신, 미니언과 같은 노란색을 띈 소화전에 추파를 던지는 신 등 각양각색의 에피소드와 위트 있는 상황들이 넘쳐나 성인관객이 즐기기에 충분한 웃음과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또한, 1960년대 뉴욕과 런던을 영화의 주요 배경으로 설정한만큼 20세기 최고의 아티스트인 비틀즈의 Got to Get You Into My Life를 시작으로 더 터틀스 Happy Together, 더 후의 My Generation 등 최고의 명곡들을 영화 주요 장면에 삽입해 향수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미니언즈'는 첫 주 북미 오프닝 스코어 1억 달러를 돌파하며 픽사의 '토이스토리3'를 제치고 역대 애니메이션 오프닝 순위 2위에 등극했다. 29일 국내 개봉. / j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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