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 박흥식 감독 "이병헌, 입체적 모습 가진 배우"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7.21 08: 43

 
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이하 협녀)이 캐릭터 탄생기를 공개했다.
21일 공개된 캐릭터 탄생기 영상에 따르면 권력을 위해 배신을 택한 유백을 맡은 이병헌에게 유백은 강한 감정 선을 정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쉽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는 눈빛, 손짓 한 번에도 유백의 절제된 감정이 묻어날 수 있도록 연기의 완급을 조절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박흥식 감독은 "이병헌이 캐스팅됐을 때 굉장히 기뻤다. 입체적인 모습을 많이 갖추고 있는 사람이 이병헌씨라고 생각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생애 첫 맹인 여검객 연기에 도전한 전도연은 캐릭터를 위해 피눈물이 날 것 같은 고통도 참아내는 명실상부 '칸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였다. 트레이닝 복을 짜면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액션 연습에 매진하며 촬영 중 쉬는 시간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복수의 숙명을 타고 난 홍이 역의 김고은은 “이병헌, 전도연에 필적할만한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를 찾았던 박흥식 감독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었다. 와이어를 타고 무거운 검을 휘둘러야 하는 고된 촬영에도 온 몸으로 부딪히며 성장한 김고은은 홍이 그 자체였다. 극 중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술 실력이 일취월장 하는 홍이처럼 김고은 역시 촬영이 거듭될수록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최고의 무사를 꿈꾸는 율 역을 맡은 이준호는 틈나는 대로 액션 연습에 몰입하며 율이 자신의 몸 안에 배어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병헌은 이준호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도 항상 귀 기울이고 배우려는 자세가 대견했다”고 극찬했다.
'협녀'는 고려 말 세 검객의 숙명을 담아낸다. 8월 13일 개봉. /jay@osen.co.kr
티피에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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