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관객을 웃고 울린 명장면 셋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7.21 08: 58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관객들을 웃고 울린 명장면 BEST3가 공개됐다.(스포일러 포함)
#1. '라일리를 라일리 답게'…마음을 울리는 오프닝
'인사이드 아웃'은 첫 장면부터 강렬함을 심어준다. 라일리가 세상에 태어난 직후부터 11살이 된 지금까지의 다섯 감정과 함께한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오프닝은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엄마, 아빠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어주는 모습부터 떼쓰기, 정신 없이 뛰놀다가도 조심하는 모습,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우는 모습 등 아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보여주는 행동들이 사실은 머릿속 세상의 감정 콘트롤 본부 때문이며 오로지 ‘라일리’의 행복만을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다섯 감정들의 존재에 대한 기발한 상상은 관객들까지 행복하게 만들었다.

#2. 싱크로율 100%! 엄마·아빠 머릿 속 세상의 다섯 감정들
라일리의 머릿속 세상만 다섯 감정들이 살고 있는 게 아니다. 엄마, 아빠는 물론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머릿속에도 있는 다섯 감정과 감정 컨트롤 본부. 특히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것은 엄마, 아빠의 감정들이다. 첫 등교 후 시큰둥한 표정으로 밥을 먹는 ‘라일리’의 이상기운을 감지한 엄마의 감정들은 분위기를 전환해보려 애쓰지만, 눈치 없는 아빠의 감정들 때문에 일을 더 크게 만들어 버리고 만다. 실제 일상적인 부부의 대화 같은 공감대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엄마, 아빠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다섯 감정 캐릭터 때문에 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명장면. 다른 캐릭터들의 머릿속 세상도 궁금하다면 엔딩 크래딧까지 반드시 사수할 것.
#3. 나랑 같이 놀아줄 추억의 친구 '빙봉'
우연한 사고로 감정 컨트롤 본부를 이탈한 후 장기 기억 저장소를 헤매는 ‘기쁨’과 ‘슬픔’의 한줄기 빛이 되어준 존재는 ‘라일리’의 상상의 친구 ‘빙봉’. 코끼리인 듯 보이지만 몸은 솜사탕 꼬리는 고양이, 재주 많은 돌고래를 섞어 놓은 개성 있는 비주얼의 ‘빙봉’은 관객들에게 기쁨이자 슬픔이 되어주는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몸이 2차원과 1차원으로 분리되어 버리는 무시무시한 추상적 사고’, 원하는 것은 모든 이루어지는 ‘상상의 나라’, ‘라일리’의 꿈을 책임지는 ‘꿈 제작소’등 ‘빙봉’의 안내로 함께 떠나는 머릿속 세상은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모험을 선사한다. 특히 빨간색 로켓을 타고 ‘라일리’와 함께 달나라에 가고 싶은 꿈을 간직한 ‘빙봉’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의 잊고 있던 추억을 소환해내며 강한 인상을 심어줘 가슴을 뭉클케 했다. /gato@osen.co.kr
'인사이드 아웃'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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