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촬영이 재개된다.
'나를 돌아봐'의 한 관계자는 21일 오전 OSEN에 "내일(22일) 촬영 일정이 잡혔다"고 밝혔다. 이날 촬영은 조영남·이경규, 김수미·박명수, 최민수·이홍기 등 전 출연진이 모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2일 촬영은 지난 13일 제작발표회 이후 하차를 선언했던 김수미가 제작진의 설득에 마음을 돌린 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 20일 김수미가 '나를 돌아봐'에 재합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작진은 "김수미 씨는 제작발표회 전후로 쏟아진 기사와 악플들에 당황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지난 18일 오후에 제작진은 이경규 씨와 함께 김수미 씨를 만나 장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김수미 씨가 하차한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한 조영남 씨는 김수미 씨에게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싶다는 위로의 손편지를 꽃다발과 함께 이경규 씨를 통해 전달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김수미 씨는 조영남 씨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흘리며 동료 연기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라면서 "김수미 씨는 조영남 씨의 합류 권유와 제작진과의 진심어린 대화 후, 긴 고민 끝에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으로 다시 '나를 돌아봐' 촬영을 재개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을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책임이 크다고 느끼기에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제작진은 자아 성찰이라는 기획 의도에 더욱 충실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는 타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오는 2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 예정이다. /jykw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