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이범수, 박원상, 윤계상과 조남국 PD가 손을 잡았다. 그리고 이들이 ‘라스트’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름만 들어도 기대되는 이들의 조합만으로 명품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라스트’(극본 한지훈, 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남국 PD를 비롯해 이범수, 윤계상, 서예지, 박원상, 박예진 등이 참여했다.
‘라스트’는 100억 원 규모의 지하세계에 귀속된 남자들의 생존경쟁을 그린 액션 느와르 작품. 특히 ‘라스트’는 배우뿐만 아니라 PD, 작가 모두 최고의 연출력과 필력을 인정받은 이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남국 PD는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야왕’ 등에서 강렬한 연출을 보여줬고 한지훈 작가는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 ‘닥터 진’에서 인상 깊은 대사들을 선보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조남국 PD가 직접 나와 ‘라스트’에 대해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조남국 PD는 “‘라스트’는 액션만 있는 드라마가 아니다. 이 드라마는 서울역이라는 특이한 공간을 무대로 해서 그곳에 모인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좌절, 욕망, 궁극적으로는 희망에 관한 얘기를 하려는 드라마다”며 “액션도 있고 사랑도 있고 좌절,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도 있고 그 곳에서 피어나는 희망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드라마는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일찍 촬영을 들어갔다. 5월 초에 촬영을 들어가서 2달 넘게 촬영했는데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초반의 퀄리티를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보통 드라마들이 방송 한 달 전이나 몇 주 전에 촬영을 시작하지만 ‘라스트’는 이미 두 달 전부터 촬영을 시작한 것은 물론 대본도 이미 10회까지 나온 상태라 ‘쪽대본’의 걱정은 없다.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쪽대본으로 허술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을 실망시키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라스트’는 그렇지 않은 것. 이에 대해 배우들도 만족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원상은 “드라마 작업들이 대부분 대본에 쫓겨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에 허덕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라스트’는 미리 대본을 만날 수 있어서 문득문득 촬영하다가 ‘내가 영화작업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총 16부작인데 10부까지 대본이 나왔다”고 전했다.
조남국 PD와 한지훈 작가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 라인업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범수와 박원상은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들이고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영화 ‘소수의견’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에 이철민, 조재윤, 김영웅, 장원영, 정종준 등 조연들도 빵빵, 명품 드라마의 탄생이 기대된다.
한편 ‘라스트’는 오는 2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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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