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가 토크 콘서트 형태로 탈바꿈을 하는 가운데, 다른 토크쇼와 달리 사전에 질문이 적혀 있는 대본을 따로 만들지 않고 현장 관객의 생생한 질문을 토대로 꾸려간다.
‘힐링캠프’의 한 관계자는 21일 오후 OSEN에 “매주 사전에 신청을 한 시청자 500명과 함께 게스트의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꾸려질 것”이라면서 “현장 관객은 게스트가 누가 오는지 모른 채 참석한 후 확인을 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장에서 관객에게 메모지를 나눠주고 질문을 받아 이를 게스트에게 묻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라면서 “게스트에 따라 매주 분위기가 달라지는 토크쇼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에 바뀌는 ‘힐링캠프’는 ‘사람이 주제’라는 기조 하에 매주 게스트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형성할 예정이다. 보통 토크쇼는 게스트가 녹화 전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며 현장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조율하는 과정을 거친다.
허나 바뀐 ‘힐링캠프’는 현장 관객의 거르지 않은 질문에 대해 게스트가 즉석에서 이야기를 풀어가야 해서 즉흥적인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힐링캠프’는 기본적인 질문이 담겨 있는 대본이 없다.
관계자는 “개편 첫 녹화였던 황정민 씨의 경우 배우 황정민의 색깔이 묻어나는 방송이 됐다”라면서 “게스트가 누구냐에 따라, 그리고 즉석에서 어떤 질문이 나오느냐에 따라 색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틀이 정해져있지 않아 묘미가 있는 토크쇼가 될 전망이다. 지난 4년간 인기 토크쇼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이 프로그램이 과감한 개편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겠다는 자신감이 담겨 있는 행보다. 토크 콘서트의 형태이자 소통형 토크쇼로 옷을 갈아입는 ‘힐링캠프’가 어떤 재미를 선사할 지 기대를 모은다. 개편 후 첫 방송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15분.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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