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혁오와 타블로, '대세' 시너지 발휘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7.21 19: 05

밴드 혁오가 타블로의 품으로 들어갔다. 힙합계의 대세 타블로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 이후 대세 밴드로 자리 잡은 혁오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타블로가 설립한 레이블 하이그라운드 측은 21일 밴드 혁오가 하이그라운드 소속이 됐음을 발표했다. 이로써 타블로는 혁오와 함께 본격적으로 레이블의 출발을 알렸다.
혁오는 현재 신곡들의 공세에도 음원차트를 휩쓸며 주목받고 있는 상황. '무한도전' 가요제 특집 이후 혁오의 음악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음원차트 1위까지 역주행을 달성하며 대중적인 인기와 관심을 누리고 있다.

특히 혁오는 '위잉위잉'과 '와리가리' 등 그들만의 독보적인 음악과 패션감각으로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가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인디신에서는 이미 유명 밴드였던 이들인데, '무한도전' 효과로 대중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실력 있고, 특색 있는 혁오가 타블로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혁오가 하이그라운드를 선택한 계기는 타블로와 서로의 음악에 반했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부터 자신의 라디오에 혁오의 음악을 소개해왔던 타블로는 최근 함께 공연을 준비하면서 우정을 쌓았고, 음악적인 교류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 지향하는 바가 같다는 걸 확신하며 손을 잡게 된 것.
혁오가 지금 '핫'한 밴드라면, 타블로는 힙합계에서 언제나 '핫'하게 자신만의 음악을 해온 뮤지션이다.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휩쓰는 것은 물론, 특유의 감성으로 에픽하이의 음악은 꾸준히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타블로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출발해 12년 동안 에픽하이를 이끌었고, 나얼, 이소라, 밴드 넬 등의 싱어송라이터들과 꾸준히 교류해왔기에 혁오가 지난 독창성과 자립성을 존중하는 좋은 동반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선한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는 혁오와 12년 동안 특유의 감성으로 음악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타블로가 앞으로 또 어떤 좋은 음악으로 존재감을 입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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