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리쌍 멤버 개리가 SNS를 통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에 불만을 토로한 가운데, 음저협 측이 "수익금 35억원을 4, 5, 6월에 나눠 정산했다"라고 밝혔다. 개리 측은 "저작권료 미정산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개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저협 수익 배분 방식에 대한 비판이 담긴 기사와 함께 '이 바닥을 뜨고 싶다. 스트레스로 수명 단축될 듯'이란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개리 측 관계자는 21일 오후 OSEN에 "저작권 정산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 글"이라며 "앞서 저작권 관련해 문제가 있었고, 이후 협회가 따로 이야기한 것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저작권을 관리해주는 곳인데 정확하지 않은 계산 방식이라 불만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티스트들이 힘들게 일한다. 권리를 지켜줘야 할 곳인데, 그것에 대한 고충을 알아주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미에서 쓴 글이다"라며 "본인뿐만 아니라 선후배 가수들 전체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음저협 측 관계자는 OSEN에 "2달치 35억이 미분배 됐다고 보도된 내용은 곡 별로 정산 시스템 갖추는 과정에서 미분배 된 부분이 있어서 올해 초 회원님(개리)이 컴플레인을 했었다. 미분배금은 지난 4,5,6월에 나눠 분배가 다 됐다. 이 부분에서는 오해가 있으셨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저작권료가 계속 똑같은 금액으로 나왔다고 제기를 하셨는데 확인해 본 결과, 같은 비용으로 드리지 않았다. 받으시는 분 입장에서는 서운한 것을 이렇게 표현하신 것 같다. 음원 수익료는 매달 분배를 하고, 방송 사용료는 텀을 두고 하고, 해외 저작권료는 1년에 한 번씩 차별을 둬서 분배를 하고 있다. 매달 똑같은 저작권 사용료가 들어가는 건 맞지 않다"라고 했다.
또 이 관계자는 "회원님(개리)에게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접촉을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이 어디 있겠나. 회원님이 질타하면 질타하는 대로 개선해 가는 게 맞다. 오해가 있는 회원님의 부분에서는 오해를 풀어야 될 거 같다. 회원님들의 권익을 보호하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또 "회원님의 마음을 위로하는 방법은 저작권료를 정확하게 받아 분배를 하는 것이라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서운한 부분이 있다면 직접 사과를 드리려 한다. 개선을 하고 있지만 더디다고 하시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개리는 지난 1월 저작권료 정산에 대해 한국음악저작원협회에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그는 "음악하시는 분들 저작권료 어떻게 들어왔나요"라는 글을 게재한 이후 "작년부터 저작권료가 거의 똑같은 금액으로만 입금되고 있다. 뮤지션 분들 일단 힘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당시 음저협 측은 "정산 방식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문제"라며 "문제가 해결되면 소급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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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