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여덟 명이 모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소녀시대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채널 소녀시대'가 21일 오후 첫 방송됐다. 여신에서 옆집 언니로, 동생으로 변신한 소녀시대는 편안하고 소탈한 모습 그 자체였다. 바캉스와 고기에 환호하고, 함께 모이면 가만히 있어도 웃음꽃이 피는 일상의 여신들이었다.
이날 소녀시대 멤버들은 본격적인 개인채널 방송에 앞서 바캉스를 떠나 '채널 소녀시대' 정신 단련에 들어갔다. 앞서 수영은 "망가질 준비 돼 있다. 시켜만 달라"라면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티파니는 "2011년 이후로 멤버들끼리만 하는 쇼가 처음"이라고, 수영은 "8명끼리만 있을 때 제일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유리는 "1년 5~6개월 만에 하는 컴백이다 보니까 빡빡할 것 같다. 그런데 멤버들과 같이 무대에 서는 생각을 하니까 빨리 무대를 보여주고 싶고, 활동도 더 많이 하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말했다.
이들은 윤아와 수영이 운전하는 차를 나눠타고 바캉스 장소로 이동했다. 마트에 들러 바베큐 재료를 구입하기도 했다. 특히 티파니는 소고기와 거봉 등 남다른 식성을 자랑하며 적극적으로 시장보기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친구들과의 휴가를 앞두고 신난 친구들의 모습이었다. 차 안에서는 음악 하나에 신나게 춤을 추는 또래의 소녀들이었다.
바캉스 장소에 도착한 소녀시대 멤버들은 정신단련을 위한 퀴즈에 도전했다. 수박씨를 얼굴이 붙이고, 굴욕사진을 공개하는 등 점수를 획득하기 위한 거침없는 모습이었다. 특히 멤버들은 친구들끼리 수다를 떨듯 재미있고, 유쾌하게 코너를 진행해 웃음을 줬다. 무대 위의 화려한 소녀시대가 아닌 한층 가까워진 소녀시대의 모습이었다.
'채널 소녀시대'는 소녀시대 8인이 완전체로 출격하는 최초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멤버들은 각자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콘셉트, 또는 평소 다뤄보고 싶었던 분야를 주제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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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타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