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유리와 EXID 하니, 인어들의 향연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리와 하니는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인어 같은 모습으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션은 '우리동네 예체능'의 특별 게스트로 하니를 초대했다. 철인 3종 경기의 선배이기도 한 하니는 남다른 수영 실력을 예고하며 '우리동네 예체능'의 인어, 유리를 긴장케 했다.
멤버들도 유리와 하니의 묘한 라이벌 관계를 자극하며 유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강호동과 정형돈은 하니에게만 질문을 하는 멤버들 사이에서 유리의 표정을 계속 관찰하며 "유리가 화났다", "유리 괜찮은거냐"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두 사람은 라이벌 관계로 형성이 됐지만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인어를 그것도 두 명이나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는 이들에게는 큰 즐거움이 됐다.
먼저 스페셜 게스트 하니는 남다른 수영 실력으로 감탄을 이끌어냈다. 어릴 적 넘치는 에너지를 누르기 위해 수영을 했었다는 수영은 그 에너지를 마치 폭발시키기라도 하듯 폭발적인 영법의 수영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오리발을 낀 채 수영하는 핀 수영에서는 그야말로 인어가 따로 없었다. 오리발을 낀 채 잠영을 하는 하니의 모습이 만화 혹은 영화에서만 보던 인어를 연상케 한 것. 이런 하니의 수영 모습을 본 라이벌(?) 유리마저 "예쁘다"라는 감탄사를 내뱉었을 정도였다.
또 다른 인어, 유리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미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깜짝 수영 실력을 과시한 바 있는 유리는 열심히 연습한 자유형 실력을 뽐내며 남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의 인어 면모는 션과의 50m 대결에서 빛이 났다. 아직 스타트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제대로 출발을 하지 못한 유리는 션과 큰 거리 격차를 보이며 패배를 맛보는 듯 했다. 하지만 유리는 연마한 실력을 뽐내며 금세 션을 따라잡았고 역전까지 시키며 '인어 유리'를 다시금 상기시켰다.
더운 여름, 물살을 가르며 아름답게 헤엄치는 두 인어, 유리와 하니의 활약은 '우리동네 예체능'의 활력임이 분명했다. 멤버들 역시 두 인어의 활약에 힘입어 더욱 에너지를 내는 듯 했다. 비록 첫 공식 경기였던 연촌 초등학교 수영부 학생들과의 대결에선 패했지만 인어들의 수영을 보는 것 만으로 멤버들, 그리고 시청자들 모두 즐거웠던 한 회였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건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