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바라만 봐도 그야말로 멜로의 기운이 흐르는 배우 서인국이다.
서인국은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김진원)에서 크나큰 멜로 연기 없이도 눈빛 만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서인국이 연기한 이현은 납치된 차지안(장나라 분)을 찾기 위해 이준호(최원영 분)와 정선호(박보검 분)와 머리를 모았다. 그는 자신이 프로파일링 해줬던 곳에서부터 차지안의 흔적을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단서를 찾아냈다. 차지안이 납치돼 있을 공간을 예측해냈고 그곳에서 실제로 위기에 처한 차지안을 발견, 정선호와 함께 범인을 제압했다.
사건이 해결된 이후, 입원했던 병원에서 퇴원하는 차지안의 마중까지 나갔다. 그는 누군가를 기다리는듯한 차지안에게 "누구 기다리는 사람 있어? 그럼 그냥 갈까?"라는 무심한 말로 차지안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했다.
이후 지안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온 이현은 "환자 대접 제대로 해줄게. 뭐 하고 싶어"라는 다정한 말로, 그리고 맛있는 걸 먹고 싶다는 지안의 말에 "뭐 좋아해. 다 해줄게"라는 또 한 번의 달콤한 말로 차지안의 마음을 흔들었다.
'고교처세왕', '왕의 얼굴', '응답하라 1997'까지 그간의 작품들에 비해 이번 '너를 기억해'에선 서인국의 멜로 연기를 그리 많이는 확인할 수 없다. 아무래도 '너를 기억해'가 수사물, 그리고 미스터리에 집중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일 것. 게다가 그간 멜로에 특화됐던 서인국은 카리스마 넘치고 시크한 매력까지 발산해내며 성공적인 변신을 알리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너를 기억해' 속 서인국의 모습을 보며 심장이 두근거리는 여성 팬들이 적지가 않은 건, 서인국 온몸에 넘쳐 흐르는 멜로의 기운 때문임이 분명하다. 실제로 서인국은 가만히 서 있어도, 가만히 장나라를 바라만 봐도, 살짝 미소만 지어도 달콤함이 물씬 풍긴다.
방송 말미 장나라의 기습 키스 장면에서도 서인국은 설렘 지수를 높였다. 서인국이 먼저 나선 것도, 키스를 받고도 가만히 서 있기만 했지만 그의 타고난 멜로 기운이 '심쿵'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장나라와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너를 기억해'는 위험해서 더 매력적인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그를 관찰해오던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이 펼쳐나갈 달콤 살벌한 수사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너를 기억해'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