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채널 소녀시대' 여신 아니면 어때? 민낯이 더 예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7.22 06: 53

여신들의 민낯은 어떤 모습일까. 한마디로 거침이 없었다.
소녀시대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채널 소녀시대'가 지난 21일 오후 첫 방송됐다. 첫 방송부터 거침없는 수다와 쉴 틈 없는 유쾌함이 가득했다. 무대 위의 화려한 소녀시대를 잊게 만드는 소탈하고, 또 일상적인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 8색 개별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첫 방송에서 소녀시대는 개별방송을 시작하기 전, '채널 소녀시대' 정신 단련을 위한 바캉스를 떠났다. 이미 "망가질 준비 돼 있다. 시켜만 달라"라고 말하면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이들은 거침없은 수다와 망가짐으로 유쾌하게 포문을 열었다.

'채널 소녀시대'가 좋았던 것은 소녀시대가 이들만의 시간을 충분히 즐기고, 이로 인해 무대나 다른 방송에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자동차 운전 하나에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노래가 나오자 열정적으로 몸을 흔드는 여신들의 모습을 상상이나 했겠나. 소녀시대는 잠시 땅에 내려온 여신들처럼, 친근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망가짐에도 내숭은 없었다. 소녀시대는 정신 단련을 위한 퀴즈에서 점수를 더 많이 받기 위해 거침없이 과거 굴욕사진을 공개했다. 써니의 강도 높은 굴욕사진으로 멤버들은 웃음을 터트렸고, 써니는 쿨하게 더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줘서라도 점수를 받으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수박씨를 뱉어 얼굴에 올리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윤아가 치고 나왔다. 윤아는 예쁜 미모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얼굴로 수박씨를 받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윤아의 하얀 얼굴 위로 떨어진 수박씨가와 열정적으로 수박을 먹는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줬다.
솔직함도 넘버원다웠다. 유리는 윤아의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수트가 잘 어울리고, 흰색 셔츠가 잘 어울리고, 이승기"라고 언급해 그 솔직함으로 윤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지만 쉽지 않을 윤아의 공식 연인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 쿨하게 인정하고 솔직하고 유쾌하게 바캉스를 즐기는 소녀시대의 모습이 더 편안해 보였다.
'채널 소녀시대'는 소녀시대 8인이 완전체로 출격하는 최초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멤버들은 각자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콘셉트, 또는 평소 다뤄보고 싶었던 분야를 주제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작에 불과한 첫 방송부터 여덟 명의 여신들은 카메라를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놀았다. 예쁜 미모가 망가지든, 굴욕을 당하든 상관하지 않고 충실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소녀시대만을 위한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소녀시대 완전체가 처음으로 출연하는 리얼리티, 이들의 더 예쁜 민낯을 볼 수 있어서 더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첫 방송으로 워밍업을 끝낸 소녀시대가 앞으로 진행된 8인 8색의 개별방송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seon@osen.co.kr
온스타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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