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PD가 어린이 출연자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범수PD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진행된 KBS 2TV ‘TV유치원’ 기자간담회에서 올리비아, 칼라, 연웅, 현준 등 어린이 출연자에 대해 “어린이 프로그램은 대본 대로 찍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보이는 반응은 돌발적이라, 녹화 시간이 길어지고, 연출하고자 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 함께 하는 아이들은, 어떠한 힌트가 주어지면 추리해서 맞추는 과정에서 적극적이다. 우리가 비주얼을 안 봤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얼마나 힌트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가를 주요하게 봤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PD는 "외국인 어린이도 일부러 캐스팅해 균형을 맞췄다. 다문화 세대를 준비해야하는 시기다. 어릴 때부터 다문화 세대를 친숙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어린이프로그램의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982년 첫 방송을 시작한 ‘TV유치원’은 ‘하나 둘 셋’, ‘파니파니’, ‘콩다콩’에 이어 오는 27일 새로운 시즌을 선보인다. 교육 기능을 강화한 새 시즌에는 인지, 창의력, 스토리텔링, 수학, 철학, 과학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코너가 선보일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
jykwon@osen.co.kr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