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10개월 연속 한국인이 좋아하는 예능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이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무한도전'이 선호도 11.9%로 10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은 현재 가요제를 진행 중.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2013년 '자유로 가요제'까지 매번 여러 뮤지션들과 화려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히트곡을 낸 '무한도전'은 올해는 박명수-아이유, 정준하-윤상, 유재석-박진영, 정형돈-혁오, 하하-자이언티, 광희-지드래곤·태양 등 6개 팀이 결성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5.4%로 2위다. 올해 1~3월 3위, 4~7월 2위에 오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예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선호도는 올해 3월 7.9%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6% 선에서 정체 중이다. 여성의 9%가 이 프로그램을 가장 즐겨본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1%에 불과하다.
현재 추성훈의 딸 사랑, 엄태웅의 딸 지온, 이휘재의 서언-서준 쌍둥이, 송일국의 대한-민국-만세 삼둥이가 출연 중인데 축구선수 이동국의 겹쌍둥이를 포함한 다섯 남매 합류가 예고돼 있어 새롭게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기고 오로지 노래 실력만으로 승부하는 MBC '일밤-복면가왕'(4.2%)이 3위에 올라 음악 예능 최고 순위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5월 첫 출연 이래 언제 복면을 벗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됐던 3연속 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모두의 예상대로 김연우였다. 이제는 김연우를 제치고 가왕에 오른 '노래왕 통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4.0%)와 tvN '삼시세끼-정선편'(3.8%)은 '복면가왕'에 밀려 각각 4, 5위로 한 계단씩 물러났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지켰다. 이번 달 인기 '쿡방' 프로그램 목록에는 기존 '냉장고를 부탁해', '삼시세끼'에 이어 '집밥 백선생'(2,4%, 11위)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6위는 '일요일이 좋다-런닝맨'(SBS, 3.1%), 7위는 '해피선데이-1박2일'(KBS2, 3.0%), 8위는 '개그콘서트'(KBS2, 2.6%), 공동 9위는 '비정상회담'(JTBC, 2.5%)과 '징비록'(KBS1, 2.5%)이다./jykwon@osen.co.kr
'무한도전',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