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밤선비’ 이준기♥이유비, 흡혈귀와 인간의 사랑 이어질까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07.23 06: 48

이준기와 이유비, 과연 두 사람은 신분의 차이도 아닌 흡혈귀와 인간이라는 종족의 차이를 이겨내고 사랑할 수 있을까.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5회분에서는 양선(이유비 분)이 술에 취해 성열(이준기 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만남부터 양선은 성열의 외모에 해맑게 호감을 드러내며 곁에 머물렀지만 그런 양선에게 성열은 양선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나서서 도와주면서도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는 차가운 모습을 보이며 양선에게 조금씩 끌리는 마음을 숨겨왔다.
양선은 자신의 앞에 나타난 성열을 알아보지 못하고 “또 보이네. 또 꿈인가 보네”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어 성열이 환상이라 생각한 양선은 “큰일입니다. 매일 불쑥불쑥 선비님이 보이고 목소리가 들립니다. 너무 속상하고 서운한데 그래도 선비님이 걱정됩니다. 제 마음이 왜 그런 걸까요. 제가 선비님을 좋아하는 걸까요”라며 애틋한 고백을 했다.

이에 성열은 양선을 바래다주며 손수 가죽신까지 신겨주었다. 가죽신을 신고 좋아하는 양선의 모습을 보며 성열이 미소를 짓자 양선은 “이거 봐 이거 봐 꿈에서 웃기까지 하네”라고 말했고 이어 꿈에서는 입맞춤도 했다며 기습뽀뽀를 했다. 이어 “꿈인데 너무 떨린다”며 수줍어하는 양선은 성열의 가슴에 손을 대고 두 사람의 심장이 함께 떨리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성열은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건 꿈이다. 깨고 나면 모두 잊을”이라 말하며 양선에 진한 키스를 해 앞으로 두 사람의 전개에 기대를 품게 했다.
하지만 이내 성열은 양선을 향해 두근거리는 심장에 제동을 걸었다. 햇빛 아래에선 눈조차 제대로 뜨고 있기 힘든 성열은 일부러 햇빛 앞으로 나아가 스스로를 괴롭히며 절대 해와 마주할 수 없고 절대 사람일 수 없는 흡혈귀인 자신의 처지를 확인했다. 양선을 욕심내려 하는 마음을 거두려하는 성열의 모습은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다음 날 술이 깬 양선은 꿈에서 신은 줄 알았던 가죽신이 제 눈앞에 있자 지난 밤 일을 확인하려 성열을 찾아 갔지만 말 한마디 걸지 못한 채 뒤돌아섰다.
성열을 향한 마음을 숨길 수 없지만 그의 차가운 겉모습에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양선과 자신의 존재 때문에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는 성열. 이 두 사람의 ‘가슴앓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품게 한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 절대악 귀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 비망록을 찾으며 남장책쾌 조양선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 nim0821@osen.co.kr
‘밤선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