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고참 포수 조인성(40)은 지난 21일 수원 kt전에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개인 통산 1800경기 출장으로 KBO 역대 15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특히 체력 소모가 큰 포수로는 박경완(2043경기)-김동수(2039경기)-진갑용(1823경기)에 이어 4번째 기록이다. 지난 1998년 LG에서 데뷔한 이래 올해로 18년차 베테랑이 된 조인성은 여전히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조인성은 2010년 LG 시절 133경기 전경기 출장하는 등 10시즌이나 포수로 100경기 이상 출장했다. 올해도 3년 만에 100경기 출장을 노리고 있다. 예기치 못한 부상을 두 번이나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조인성은 시즌 51경기에 출장했다. 남은 시즌 58경기 중 49경기를 나오면 100경기 출장이 가능하다.

만약 100경기를 출장한다면 조인성은 KBO에서 그 누구도 하지 못한 만 40세의 나이에 100경기 이상 나온 첫 번째 포수가 된다. 박경완은 만 38세였던 2010년, 김동수는 만 39세였던 2007년, 만 39세였던 2013년 100경기 이상 출장한 바 있다. 하지만 만 40세를 넘어선 뒤로 더 이상 100경기를 뛰지 못했다.
조인성은 1800경기 출장 기록에 대해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다하는 기록이다.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최초의 만 40세 포수 100경기 출장 기록 도전에 대해 "체력이 되면 할 수 있을 것이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체력이 남아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타고난 강철 체력에 부상으로 쉰 기간도 있었다.
올해 조인성은 두 번이나 부상을 당하며 고생했다. 시즌 전 3월 시범경기에서 종아리가 파열돼 4월말에야 1군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열흘 넘게 1군에 빠져 있었다. 두 번의 뜻하지 않은 부상이 있었지만 누구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자랑하며 예상보다 조기 복귀했다.
조인성은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다. 그는 "두 번의 부상으로 마음고생이 있었다. 집에서도 전기치료를 하고, 병원에 침을 맞으러 가기도 한다"고 밝혔다. 시즌 전에는 종아리 치료를 위해 일본에도 다녀온 그는 옆구리 통증 이후에도 스스로 알아서 몸 관리에 열중하고 있다.
두 번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조인성은 한화 팀 내 포수들 중 가장 많은 51경기(40선발)에 출장, 최다 319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한화의 약점인 도루 저지율에 있어서도 가장 높은 2할9푼3리의 기록으로 건재를 알리고 있다. 시즌 후 3번째 FA 자격을 얻는 조인성이 부상 역경에도 꿋꿋이 전진하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