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봐달라."
과거에는 남들의 눈을 의식해 몰래 만나고 들켜도 친한 오빠 동생사이라고 둘러대는 스타들의 비밀 연애가 주를 이뤘다면, 요즘에는 만인 앞에 당당하게 밝히고 사랑하는 공개 연애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공개됐다고 하더라도 사실을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는 추세로 접어들었다. 20대 남자 톱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를 너머 해외까지 많은 팬덤을 이룬 모델 출신 배우 김우빈이 신민아와 2개월째 열애 중이다. 양측 소속사 역시 두 사람의 교제를 인정하며 아름답게 봐줄 것을 당부했다. 김우빈과 신민아는 한 의류광고의 모델로 발탁돼 만남을 가진 것을 계기로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겨 연인으로 발전했다. 김우빈이 자신의 차를 끌고 신민아의 집 근처로 가 차 안에서 커피를 마시는 등 비교적 비밀스런 데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봄 바람이 불던 지난 3월 한류스타 이민호와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 역시 부정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5개월째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중. 수지는 당시 컴백 전 열린 쇼케이스에서 "잘 만나고 있다.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민호에 대해 "배려심이 깊은 것 같고 따뜻한 사람인 것 같아서 호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서로 멀리서 응원하면서 각자 활동 열심히 하면서 잘 만나도록 하겠다"고 열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화보 촬영 차 저 멀리 떨어진 영국 런던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시작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2014년 1월. 새해 벽두부터 톱스타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주인공은 가수 출신 배우 이승기와 소녀시대 윤아. 두 사람은 2013년 9월부터 현재까지 2년 가까운 시간동안 핑크빛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틈틈히 데이트를 즐기는 바람직한 커플이다. 모범생 이미지를 가진 이승기는 윤아와 한밤 드라이브를 즐기면서도 귀가 시간만큼은 칼 같이 지키는 모범적인 데이트를 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스타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이 자유롭고 대담해진 게 사실이다. 어설프게 부인했다가 되레 역풍을 맞게 되는 것보다 열애 중임을 쿨하게 인정할 때, 대중은 환호하고 축하의 박수를 보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열애 사실을 밝혔다고 해서 그간 쌓아온 인기와 명성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중. 앞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인정하는 스타들이 늘어나진 않을지 은근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purplish@osen.co.kr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