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김성령에게도 피끓는 모정은 있었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에서 레나정(김성령 분)은 강이솔(이성경 분)이 자신의 딸이였다는 사실을 알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제작진은 23일 "레나가 이솔이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된 후 어떤 행동을 취할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라며 "이솔과 재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긴박하게 진행되는 '여왕의 꽃'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사진을 보면 레나가 대기실 벽에 기댄 채 어찌할 바 몰라 하고 있다. 눈 주위가 시뻘건 레나는 이솔을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고 꼭 껴안은 채 눈물 흘리고 있어 레나가 이솔에게 어떤 말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간 죽은 줄 알았던 딸이 아끼던 제자 이솔임을 알게 된 레나는 몸과 마음이 극도로 지친 상태에서 방송 녹화에 참여한다. 때 마침 그 날 게스트도 고등학생 때 딸을 낳은 뒤 직접 키우지 못하고 입양 보낸 사연이 있는 작가였다. 작가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있을 때 레나는 사연을 듣고 있다 이솔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눈물을 흘린다. 젊은 시절 이솔을 안고 어르던 모습과 인철에게 이솔을 빼앗긴 뒤 울부짖었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가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져 나온 것.
녹화가 끝난 뒤, 이솔이 레나의 대기실에 찾아와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그 아이도 살아있었다면 아마도 선생님을 이해했을 거예요"라며 레나를 위로하자 레나는 떨리는 손으로 이솔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레나와 이솔은 서로를 껴안은 채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린다. 향후 이솔이 엄마의 존재를 어떻게 알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여왕의 꽃'은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자신이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로, 매주 주말 오후 10시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