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비가 ‘밤을 걷는 선비’에서 이준기, 심창민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누구와 붙어 있어도 로맨스 기운이 풍기는 설레는 매력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이유비는 현재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서 남장 책괘인 조양선을 연기하는 중이다. 양선은 남장을 하고 있지만 누가 봐도 여성미가 풍기는 귀여운 여인. 그는 매끄러운 계란형 얼굴, 오밀조밀 예쁜 이목구비로 양선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착한 흡혈귀인 김성열(이준기 분)과 세자인 이윤(심창민 분)의 마음을 뒤흔들며 삼각관계를 만드는 중이다. 어떻게든 여성미를 가리려고 하나 두 남자의 마음을 빼앗을 정도로 귀여운 모습은 로맨스 사극의 재미를 더하는 중. 지난 22일 방송된 5회에서 이윤을 뒤에서 끌어안거나 성열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눈물은 두 남자의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요소가 됐다.
이 드라마가 성열이 조선을 구하고 나쁜 흡혈귀인 귀(이수혁 분)에게 복수하는 이야기가 가장 큰 줄거리인 가운데, 양선과 성열의 이뤄질 수 없는 불안한 사랑도 흥미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여기에 이윤이 양선을 좋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양선을 둘러싼 세 남녀의 삼각관계가 극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유비는 로맨스의 가장 큰 중심을 맡고 있다. 때론 귀여웠다가 때론 남자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청초한 모습(남장을 해도 가릴 수 없는)으로 이 드라마의 애절한 사랑을 한껏 높이는 중이다. 5회를 기점으로 로맨스 기운이 풍부해진 가운데 이유비는 여주인공답게 극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짐짓 씩씩한 척 하나 감싸주고 싶고, 남자들의 마음을 잘 모르나 자꾸 의도하지 않게 마음을 흔드는 것. 특히 사랑스러운 눈빛은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유비는 이 드라마를 통해 데뷔 후 첫 주연에 나섰다. 아직 어린 나이인 까닭에 연기력이 절정에 이른 것은 아니나 비교적 안정적으로 연기를 수행하고 있다. 그의 강점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표현하는 일. 그래서 로맨스 연기에 최적화된 모습이다. 매 작품을 할 때마다 조금씩 연기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이유비가 이번 작품에서도 한층 성숙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야기가 본격화된 ‘밤을 걷는 선비’에서 이유비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고흔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jmpyo@osen.co.kr
'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