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또 스릴러+호러야? 이번엔 다르다[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7.23 12: 11

이제는 대중에게 익숙해진 스릴러와 호러 장르의 영화이지만 영화 '오피스'는 또 다른 차별점을 내세우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오피스'의 주연 배우들과 홍원찬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오피스' 제작보고회에 참석,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회사라는 현실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이야기들이 영화의 현실성을 높여 여타의 스릴러+호러 영화들과는 차별점을 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원찬 감독은 영화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 영화는 스릴러 영화인데 호러적인 요소가 많이 있다. 보통 생각하시기에 스릴러와 호러가 유사한 장르라고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하기엔 둘은 다른 장르라고 생각한다"라며 "호러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고 스릴러는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두 장르 미스매치가 쉽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영화에 혼합하는 걸 가장 신경 썼다"라고 말했다.
또한 "액션이 많은 스릴러보다는 서사를 촘촘하게 가져가야했던 것 같다. 장르적으로 말씀드리면 미스테리 심리 스릴러라고 할 수 있다"라면서 "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는 등장 인물이 많진 않은데 배경 자체가 회사이기 때문에 회사원들의 캐릭터를 보여주는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씬을 각자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배우들 역시 영화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고아성은 "회사가 일하는 공간인데 굉장히 많은 감정이 오가지 않나. 정치 관계라던가 열등감, 인간 관계 등을 담고 있는데 그 속에서 일어나는 공포감이랄까. 익숙한 공간에서 새로이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회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기에 연기를 위한 노력 역시 현실감이 넘쳤다. 고아성은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한게 주변에 레퍼런스가 많았다. 대학 친구들도 다 인턴을 하고 있었고 친언니도 인턴 생활 중이었다. 그래서 친구들하고 언니 사무실을 방문해서 보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하는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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