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밀회' 편했다면, '베테랑' 재미있었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7.23 12: 12

 배우 유아인이 비슷한 시기 촬영을 진행한 영화 '베테랑'과 JTBC 드라마 '밀회'를 비교했다.
유아인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 관련 인터뷰에서 "'밀회'의 선재가 편했다면, '베테랑'의 조태오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밀회' 속 선재가 순수하고 천진한 피아니스트 지망생이라면, '베테랑' 속 조태오는 악랄한 재벌 3세. 유아인은 "천사와 악마로 나뉠 만큼, 두 캐릭터는 극과 극이었다. 둘 다 비현실적이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재를 연기할 때는 굉장히 편했다. 늘 해오던, 좋아하는 연기 스타일이었다. 그런 연기를 할 때는 대본을 한 번 이상 보지 않는다. 연습할 수록 때가 묻어나서 그렇다. 반면 조태오는 너무 어려웠다. 첫 악역 도전이지 않았나. 치말하고 세밀하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밀회' 중반부를 촬영하던 시기에 '베테랑' 현장에 투입됐던 유아인은 "선재에 몰입한 상황에서 조태오로 넘어가니까 처음엔 덜컹덜컹했다. 숨기려고 많이 애썼다. '베테랑'이 먼저 캐스팅되고, '밀회'가 캐스팅됐기 때문에 '베테랑' 쪽에 누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집중 못해서 어설프게 연기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안됐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이다.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이 출연한다. 내달 5일 개봉. /ja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