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드림팀’, 예능 한류 열풍 함께할까 [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7.23 17: 44

서로를 응원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이었지만, 언뜻 비치는 경쟁심이 이들의 본대결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국과 중국 멤버들은 승부욕을 감추지 않으며 이들의 정정당당한 승부, 또 그를 통한 화합을 기대하게 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출발드림팀’의 글로벌 대기획 제1탄, ‘한중드림팀’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김포 아라뱃길에서 진행됐다. 이날 전진학PD, 마오PD, 이창명, 전진(신화), 채연, 조권(2AM), 진운(2AM), 닉쿤(2PM), 찬성(2PM), 산들(B1A4), 동준(제국의 아이들), 하니(EXID), MC 리앤리앤, 루이, 궈징페이, 이엔이콴, 웨이치엔샹, 푸신보, 장저한, 장멍지에, 천신위 등이 참석해 저마다의 각오를 밝혔다.
특히 전진학PD는 “한국, 중국 출연자 모두 바쁘고 유명한 분들이다. 지금은 화기애애하게 웃고 있지만 승부에서만큼은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걸작이 되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날씨가 안 좋으면 대박이 나는 경우가 있다. 기대하겠다”며 “중국과 시스템이 다른데, 함께 준비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 심천위성TV의 마오PD도 “‘출발 드림팀’은 한국에서 17년 동안 좋은 시청률을 얻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의 매력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한·중 청년들이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발드림팀’은 중국 심천위성TV와 손잡고 10편의 '한중드림팀'을 제작, 본격적으로 중국 인기몰이에 나설 예정. '한중드림팀'은 오늘(23일) 첫 녹화를 시작으로 중국 연예인들과 함께 총 10편을 찍게 된다. 첫 녹화는 '종합장애물 5종 경기 미녀를 구하라'로 김포 아라뱃길 광장에서, 두 번째 녹화는 24일에 '배드민턴 단체전'으로 김포생활체육관에서 진행한다.
한중 합작 '출발드림팀'은 전매특허 종합장애물 5종 경기부터 깃발레이스 등 국내 최고 인기를 누렸던 경기로 다채롭게 구성됐다고. 총길이 80m 높이 3m의 대형 LED화면과 승자를 위한 불꽃놀이쇼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세트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여 '한국 예능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또한 이들은 상대팀 멤버 중 꺾고 싶은 멤버를 묻는 말에 농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다가도, “회의를 해봤는데, 딱히 에이스가 나타나지 않는다. 고민 중이다. 하니가 운동신경이 뛰어나다. 복병이 될 것 같다. 여자가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최종적으로 성적에 플러스가 될 것 같다”고 분석하는 등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채연은 “우리가 아직 상대방에 대해 실력을 잘 모른다. 처음 경기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라이벌 의식이 있다. 그래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욱 지기 싫어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승부욕이 생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중국팀 리더 루이는 전진을 에이스로 꼽았고, 전진은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다. 감독 역할이다. 하지만 원한다면, 1대 1 게임은 리더 대 리더로 할 수 있다”고 전해 루이와 즉석에서 대결 구도를 만들어내는 등 이들의 뜨거운 열기를 엿보게 했다.
한국과 중국 멤버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한중드림팀’은 이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화합의 감동까지 안길 전망. 최근 중국에서 ‘런닝맨’, ‘나는 가수다’, ‘아빠 어디가’ 등의 한국 예능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1999년부터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은 ‘출발드림팀’의 새로운 시도가 시청자에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출발 드림팀’ 한중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된다.  /jykwon@osen.co.kr
'출발 드림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