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랑은 더 깊어진다. 연정훈의 방해공작으로 진정한 사랑을 알아가게 된 수애와 주지훈. 이제 서로의 목숨까지 담보 잡히며 서로에게 희생을 한다. 두 사람은 괴물 연정훈의 손에서 벗어나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SBS ‘가면’은 정략결혼으로 시작된 지숙(수애)과 민우(주지훈)가 여러 가지 어려운 장애물을 함께 극복해 나가며 진정한 사랑을 하게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숙은 자신의 외모와 같은 은하(수애)라는 여자의 삶을 대신 살게 되고, 은하 대신 민우와 결혼도 한다.
민우를 죽이기 위한 목적으로 한 결혼이었지만, 지숙은 민우에게 점점 연민을 느끼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민우 역시 자신의 출세를 위해 감행한 결혼이었지만 지숙의 진심에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특히 두 사람은 지숙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석훈(연정훈)이 쳐 놓은 함정을 함께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알게된다.
23일 방송 역시 두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삼고, 서로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지숙은 민우와, 은하가 아닌 자신의 본모습으로 다시 만나기 위해 사라지기로 결심한다. 석훈에게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하고 신분세탁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석훈은 지숙을 진짜 죽이기로 결심, 수면제를 먹인 후 지숙이 있는 장소에 불을 질렀다.
석훈의 수하에게 급소를 맞고 기절한 민우는 불이 한참 커진 후에야 깨어난다. 하지만 깨어난 곳은 보트 위. 민우는 어릴때 엄마가 물에 빠져 죽은 기억 때문에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그는 보트 위에서 갈등을 하다 결국 사랑을 위해 물에 뛰어든다. 지숙을 구하기 위해 트라우마를 이기는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초반부터 달달한 커플 호흡으로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던 주지훈과 수애. 이날 역시 민우와 지숙의 절절한 마음을 그대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달했다. 종영까지 얼마남지 않은 ‘가면’. 두 사람이 연정훈의 마지막 마수를 이겨내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결국 선이, 사랑이 악을 이겨내길 기대해 본다. / bonbon@osen.co.kr
‘가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