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K 무실점 역투’ 커쇼, MLB 기록 연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24 10: 39

7월 들어 명성다운 위용을 되찾으며 대반격을 알린 클레이튼 커쇼(27, LA 다저스)가 다시 호투를 펼쳤다. 뉴욕 메츠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시즌 8번째 승리를 따냈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기록도 연장에 성공했다.
커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3피안타 11탈삼진 무볼넷 완봉 역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68에서 2.51까지 내려갔다. 7월 들어 4경기에서는 32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을 기록했다. 29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어갔다.
6회까지는 말 그대로 퍼펙트 피칭이라 많은 팬들의 눈과 귀를 불러 모았다. 비록 1-0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7회 선두 그랜더슨에게 안타를 맞으며 퍼펙트와 노히터 경기가 모두 무산됐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테하다를 삼진으로 잡은 커쇼는 플로레스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이날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메이베리 주니어를 삼진으로, 캠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8회에도 선두 두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두다의 2루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불을 껐다. 9회에도 삼진 하나를 더 잡으며 마지막 힘을 짜낸 끝에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완성시켰다. 다저스는 1-0으로 앞선 9회 카야스포의 밀어내기 볼넷과 푸이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추가,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커쇼는 3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 무볼넷,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커쇼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9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8피안타 13탈삼진 무사사구 완봉쇼를 펼쳤다. 이어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9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전에서는 8이닝 동안 3피안타 14탈삼진 무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7승(6승)째를 따낸 바 있다.
3경기 연속 10탈삼진, 무볼넷, 무실점 승리투수라는 요소를 모두 갖춘 선수는 1914년 이후 커쇼밖에 없다. 엄청난 기세와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한편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명의 선수가 20이닝 이상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것도 1984년 이후 처음이다. 잭 그레인키가 43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현재 이어나가고 있으며 커쇼도 그 뒤를 쫓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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