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감독이 전도연과 재회한 소감을 말했다.
박흥식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협녀: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이하 협녀)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인어공주'(2004)를 비롯해 전도연과 3작품을 함께 했다"며 "그때와 비교해 전도연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날 박흥식 감독은 "'인어공주' 개봉 당시 제주도에서 시사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전도연에게 '협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며 "그것이 인연이 돼 '협녀'를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도연은 "오랜 전 일이지만, 기억하고 있었다. 감독님이 드디어 '협녀'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나에게는 연락이 없더라. 다른 배우를 캐스팅하고 있었다"고 서운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위상이 달라져 전도연이 거절할까봐 걱정됐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협녀'는 고려 말을 배경으로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이경영, 김태우, 이준호 등이 출연한다. 8월 13일 개봉. /jay@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