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드라쇼' 기안84 "공황장애 있어…연기로 외로움 극복되길"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7.24 14: 58

웹툰작가 기안84가 공황장애가 있다고 말했다.
기안84는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여의도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웹툰히어로 툰드라쇼' 제작발표회에서 "만화가는 일주일에 5일 동안 혼자 시간을 보낸다"며 "하지만 연기를 통해 사람들이 저를 알아봐 주시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에 도전한 기안84는 "처음에는 극중 일훈이가 사는 옆집 만화가라고 하더라. 연애 고민 상담을 하는 캐릭터라고 했다. 그게 싫더라. 뭔가 재수 없어 보일 것 같았다. 대신 형 캐릭터를 하겠다고 했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연기를 계속할지 안할지는 모르겠다"며 "만화가들의 고충인데 공황장애가 있다. 집에 혼자 시간 보내니까 대중 속의 외로움이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알아봐 주시면 기분이 좋을 것 같더라. 그래서 만약 반응이 좋아서 불러주시면 연기를 또 하지 않을까 싶다. 이거 하면서 마감도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 이게 잘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툰드라쇼'는 웹툰 인기 작가 무적핑크, 기안84, 김재한 등 3명이 직접 구성, 출연한 세 개의 코너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무적핑크의 '조선왕조실톡', 기안84의 '청순한 가족', 김재한의 '내 남자'는 육아도우미로 구성된다. 손진영, 이시언, 일훈(비투비), 정화(EXID) 등이 출연한다.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jay@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