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드라쇼' 웹툰+드라마 결합, 기발함 통할까 [종합]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7.24 15: 39

웹툰과 드라마가 만났다.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웹툰히어로 툰드라쇼'(이하 툰드라쇼)다.
'툰드라쇼' 측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여의도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과 출연진들에 대해 소개했다.
총괄PD인 김동호PD는 "'툰드라쇼'를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김PD는 "웹툰의 개성과 방송의 대중성이 결합됐다. 매주 3편의 미니드라마를 통해 신선함과 독특함, 공감을 드리고 싶다"면서 "웹툰 작가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10대부터 60대까지 대중적인 코드를 가진 분들이라, 대중들이 쉽게 접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특징은 원작 작가들이 직접 구성하고 출연한다는 점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조선왕조실톡'의 무적핑크, '청순한 가족'의 기안84, '내 남자'의 김재한 등이 직접 참석,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첫 연기 도전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을 드러내는 동시에, 자신의 작품이 영상화되는 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선 '툰드라쇼'를 웹툰의 외도로 보지만, 웹툰작가들은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했다. 기안84는 "이번 작품하면서 마감을 더 성실히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고, 무적핑크 역시 "연재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예전에는 논문을 쓰는 심정이었지만, '툰드라쇼'를 하면서 더 재미있는 내용이 됐다"고 말했다. 
신선한 형태의 프로그램인 만큼, 이를 채우는 인물들도 새롭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연기에 도전하는 비투비 일훈과 EXID 정화가 그 주인공이다. 일훈은 "비중이 커서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캐릭터 자체는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정화는 "내 연기 점수는 100점 만점에 35점"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툰드라쇼'는 3가지 코너로 구성된다. '조선왕조실톡'은 조선시대에 왕과 신하들이 스마트폰 메신저로 대화를 한다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 '청순한 가족'은 고등학생 성민을 중심으로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내 남자는 육아 도우미'는 언니의 아기를 대신 키우는 여대생과 꽃미남 4인방의 이야기다.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jay@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