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리더 준은 어썸베이비의 핵심이 되는 존재다. 흔들림 없는 비트박스로 ‘비트펠라’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다양한 악기 소스를 표현해냄은 물론 무대장악력까지 발군이다.
사실 여성이 비트박스를 접하고 자신의 길로 확신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준은 어떻게 비트박스를 접하게 됐을까.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시작한 것 같아요. 취미로 시작했는데 점점 이 쪽으로 꿈이 굳어지게 됐죠. 처음에는 장기자랑 같은 거로 비트박스를 하다가 비트박스들이 모이는 정모에 나가고 함께 모여 길거리 공연을 하고 그러면서 실력을 키웠어요.”
여성 비트박서가 국내에 흔치 않은 만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흔치 않았다. 이에 준은 비트박서들의 커뮤니티에서 영상을 보고 또 자신의 영상을 공유하며 독학으로 공부했다. 그래서일까. 열정이 대단했다.
“여성 비트박서로서 좀 더 발전하고 싶어요. 세계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바람도 있어요. 여성 비트박스 배틀은 국내에는 흔치않고 독일 쪽이 유명한데 꼭 참가해보려고 해요. 비행기 값도 비싸고 여건이 안 됐는데 어썸베이비가 잘 되면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한편 어썸베이비는 5인조 비트펠라 그룹으로 음색과 가창력을 하나의 악기로 활용,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는 팀이다. 지난 6월 19일 싱글앨범 ‘내가 왜?’를 발매하고 가요계 데뷔를 알렸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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