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삼시세끼’ 최지우, 정선남편 이서진 잡는 옥순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7.25 06: 57

배우 최지우는 세끼 하우스의 공식 안방마님. ‘꽃보다 할배’에 이어 이서진과는 부부라고 불릴 정도로 묘한 케미를 형성하고 있다. 두 사람은 ‘꽃보다 할배’ 이후 계속해서 연락하고 있는 것이 지난 방송에서 밝혀지기도 했다.
최지우와 이서진은 tvN ‘삼시세끼 정선 편’에서 마치 신혼부부처럼, 때론 중년부부처럼 항상 붙어 다니는 것은 물론 최지우가 이서진을 구박히거 이서진은 최지우의 구박을 받아들이며 최지우가 시키는 일을 모두 한다.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 누가 봐도 딱 부부의 포스가 흘러나온다.
지난 24일 방송에서도 최지우와 이서진은 부부케미로 재미를 선사했다. 이제는 재미를 넘어 두 사람이 실제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더욱 강해질 정도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김광규는 콧등치기 국수 만들려고 했고 최지우가 보조셰프로 나섰다. 김광규는 면을 준비했고 최지우는 그 외의 야채 다듬기를 맡았다. 그리고 최지우의 첫 번째 일은 이서진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었다. 최지우는 무를 썰어달라며 이것 저것 이서진에게 시켰고 이서진은 군말 없이 무를 썰었다.
또한 최지우는 이서진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걸 포착하고는 “오빠 할 일 없지. 이제?”라며 건새우를 갈아달라고 했다. 이어 최지우는 이서진에게 간접화법으로 일을 시키기 시작했다. “육수 나온 것 같지?”라며 육수를 확인하라고 하고 “솥단지를 옮겨야 하지 않냐?”라며 솥단지를 옮기게 했다. 이서진은 싫다는 말 한 번 하지 않고 최지우가 시키는 그대로 했다.
최지우는 이서진에게 일을 시키면서도 이서진이 김치를 담가 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 열무김치와 파김치 만들기에 나선 최지우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이서진에게 감자깎기와 풀을 쒀달라고 했다. 그러던 중 이서진은 잭슨을 산책시킨다며 자리를 비웠다. 산책 후 돌아온 이서진에 최지우는 “이렇게 바쁠 때 어딜 갔다 왔냐. 내가 아주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며 구박했다.
다음 날 아침 이서진과 최지우의 케미가 폭발했다. 최지우가 이서진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자 이서진은 방이 따뜻했었냐고 물었고 최지우가 옥순봉을 떠날 준비를 하자 “벌써 갈 준비 하는 거냐”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두 사람은 각각 다른 곳에서 동시에 세면백을 열고 양치질을 하려고 칫솔에 치약을 묻혔고 방에서 나가려고 하다 같이 거울을 봤다. 이뿐 아니라 두 사람은 수돗가에 나란히 앉아 양치질을 했다.
함께 여행 갔다가 씻으러 나온 부부의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제작진은 “되게 보기 좋아 보인다”고 말하자 이서진은 “양치하는 게 좋아 보이냐”고 말을 돌리면서도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부부처럼 이서진 앞에서 유일하게 강한 사람인 최지우. 이서진도 최지우의 말이라면 잘 듣고 항상 툴툴대던 그도 최지우의 잔소리에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남편 같았다. 최지우가 떠난 게 아쉽기만 하다./kangsj@osen.co.kr
tvN ‘삼시세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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