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의 극찬, "강정호 활약, 놀랄 일 아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25 03: 20

7월 들어 대폭발하고 있는 강정호(28, 피츠버그)의 활약이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피츠버그 내야의 어려운 상황과 맞물려 가치가 더 크게 조명받는 모습이다. 그러나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이런 강정호의 활약이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반짝'이 아닌, 그만한 실력을 갖춘 선수라는 의미다.
강정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까지 79경기에 나가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3할6푼3리, 장타율 4할1푼8리, OPS(출루율+장타율) 0.781, 5홈런, 31타점, 5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 그리고 강정호의 전체적인 계약 금액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할 만하다. 특히 7월에는 18경기에서 타율 3할5푼5리, OPS 0.977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이다. 팀은 물론 MLB 전체를 따져도 강정호만한 7월 OPS를 기록한 선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
이런 강정호는 최근 들어 팀 내 비중이 더 커졌다. 아니, 당분간은 절대적이다. 피츠버그는 주전 3루수 조시 해리슨(손가락)과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다리 및 무릎)가 차례로 부상을 당했다. 해리슨의 경우는 빨라도 8월 말, 머서는 9월 초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이에 피츠버그는 24일 밀워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영입하며 급한 불을 껐다. 강정호에게 주전 유격수의 중책을 맡기겠다는 신호다.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도 있지만 팀의 믿음은 굳건하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24일 워싱턴과의 경기가 끝난 뒤 강정호에 대한 현지 언론의 질문에 큰 신뢰감을 나타냈다. 강정호는 이날 선발 5번 유격수로 출전해 2루타 2개를 날리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이어갔다.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이런 활약이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허들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를 비롯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성장과 발전을 지켜보는 것은 모두에게 즐거운 일이다. 아마도 누군가는 그에 대해 조금은 놀랐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강정호의 기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허들 감독은 현 시점에서 가장 우려를 모으고 있는 강정호의 유격수 수비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허들 감독은 "그가 수비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잘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꾸준하다. 그리고 견실하다. 또한 의존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유격수 수비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있지만 지금까지는 무난하게 잘 수행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만하다. 향후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도 청신호다.
이에 MLB.com은 "최초에는 강정호가 긴 메이저리그 시즌을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강정호는 최근 들어 더 강해지고 있다. 그는 7월 들어 타율 3할6푼과 8개의 장타를 기록 중이다"라고 칭찬하면서 "24일 4타수 2안타 이후, 강정호는 타율 2할8푼5리를 기록하고 있으며 팬그래프닷컴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2.0으로 이는 팀 내 야수 중 3위 기록"이라고 치켜세웠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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