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이더머니4’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키는 편집으로 눈길을 끌었다. 낚시와 자극적인 편집, 일명 악마편집으로 유명했던 '슈퍼스타K‘도 울고갈 편집이었다. 도대체 그래서 산이와 버벌진트는 누구를 선택했다는 이야기일까.
Mnet ‘쇼미더머니4’는 실력 있는 래퍼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매회 자극적인 가사와 퍼포먼스, 반전 탈락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방송에서는 버벌진트-산이, 타블로-지누션, 지코-팔로알토, 박재범-로꼬가 각자 자신의 팀원을 뽑는 내용이 그려졌다. 원, 자메즈, 앤덥, 송민호는 지코 팀이, 지구인, 릴보이, 데이비드킴, 식케이로는 박재범 팀이 됐다. 베이식, 한해, 마이크로닷, 블랙넛은 산이 팀으로, 뉴챔프, 인크레더블, 슈퍼비, 이노베이터는 타블로로 팀을 확정했다.
각자 팀 별로 연습한 네 팀은 팀원 중에 한명이 탈락하는 음원미션을 수행했다. 네명이 동시에 올라 무대를 꾸몄고, 각 팀의 프로듀서들이 한명을 탈락시켰다.
이날 마지막에는 산이 팀이 무대에 올랐다. 리허설때부터 음향이 잘 안들린다며 불안해 했던 한해는 결국 본 무대에서 가사를 틀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무대가 강렬했던만큼 한해의 실수는 크게 다가왔고, 누가 봐도 한해가 떨어질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발표를 앞두고 제작진은 교묘한 편집을 했다. 5분 동안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만 실은 것. 발표를 한 산이와 버벌진트도 그 사람이 왜 떨어졌는지 이유만 설명했고, 실명에는 ‘삐’소리만 들렸다. 같이 있었던 프로듀서들의 평에도 실명에는 ‘삐’소리만 나왔다.
산이의 설명을 볼 때 한해와 함께 탈락의 유력한 후보로 블랙넛이 예상되고 있다. 관객들 앞에서 랩하는 것이 긴장돼 항상 눈을 감고 하는 블랙넛. 산이는 “관객들 앞에서 언제까지 눈을 감고 할 수 있겠냐”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쇼미더머니4’는 결국 탈락자을 알려주지 않았고, 5분 넘게 ‘변죽’만 울리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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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