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어게인] ‘삼시세끼’ 옥택연, 요리무식자에서 옥셰프 되기까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7.25 10: 23

‘삼시세끼’의 옥택연이 ‘요리계의 백치미’, ‘요리 신생아’에서 ‘옥셰프’로 거듭났다. 처음에는 밥을 할 때도 쌀을 안 씻고 밥을 하려던 ‘요리 무식자’였지만 이제는 옥순봉의 메인 셰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거기다 옥택연은 감히 시도하기 어려운 ‘베이컨’ 만들기에 도전했다. 요리 연구가 이혜정도 “무모한 일”이라고 할 정도로 쉬운 요리가 아니었지만 옥택연은 과감하게 도전했고 끝내 만들어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정선 편’에서는 옥택연이 지난주 방송에서 만들어 먹고 싶다고 했던 베이컨 만들기에 도전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한 때 푸드테러리스트라 불리던 그가 요리연구가도 어렵다는 베이컨 만들기에 나선 것. ‘삼시세끼’를 할수록 요리 실력이 늘고 지성에게도 요리 잘한다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베이컨은 절대 쉽지 않은 요리였다.

베이컨은 긴 시간 동안 염지와 훈연 과정을 거처야 하기에 엄청난 정성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음식이기 때문. 하지만 옥택연은 우려 속에서 베이컨 만들기를 시작했다. 옥택연은 이혜정에게 전화해 베이컨 만드는 방법을 물었고 이혜정은 “무모한 일이다”며 말렸다.
또한 나영석 PD도 “너처럼 대충하는 애가 만들 수 있는 음식이 아니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변 사람들의 걱정 속에서도 옥택연은 돼지고기를 염장했고 가마솥으로 훈연을 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연기가 올라오지 않아 화덕까지 이용했다. 이서진은 “우리 밤새야 된다”, 최지우는 “모르겠다”며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옥택연은 포기하지 않았다. 옥택연은 화덕까지 무거운 가마솥을 들고 가서 화덕에서 다시 시작했고 늦은 밤까지 베이컨이 잘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다음 날 아침에는 가장 먼저 일어나 베이컨을 확인했다. 한 쪽이 타긴 했지만 성공적이었다.
이서진과 최지우는 베이컨을 먹고는 “진짜 맛있다”며 감탄했고 나영석 PD는 베이컨 냄새를 맡고는 “마트에서 사온 것 같다”며 놀라했다. 옥택연은 베이컨을 만들어낸 것에 크게 뿌듯해했다. 특히 이서진은 그간 들을 수 없었던 콧소리까지 내며 옥택연이 만든 베이컨에 푹 빠졌다.
옥택연은 계란과 베이컨, 머쉬포테이토를 만들어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만들었고 모두 만족스럽게 밥을 먹었다. 이서진은 “지금까지 먹은 것 중에 아침 베스트다. 그동안 만든 음식 중 TOP3다”고 극찬했다.
요리는 대충 만들고 매번 식구들로부터 먹고 바로 맛있다는 반응이 나오지 않는 요리들을 선보였지만 그 어렵다는 베이컨 만들기에 성공했고 옥순봉 식구들을 모두 만족시킨 요리를 만들어낸 옥택연, 이젠 더 이상 ‘요리무식자가’가 아닌 진짜 ‘옥셰프’가 됐다./kangsj@osen.co.kr
tvN ‘삼시세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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