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배우들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공부, 외모, 운동신경, 음악까지 두루 겸비한 엄친아 정재민 캐릭터에 남다른 흡입력으로 임했던 여진구는 “봄이 지나 여름까지 긴 시간동안 작업했던 드라마가 마무리 됐다는 생각에 시원하기도 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함께 고생한 감독님, 스태프, 큰 사랑주신 시청자분들 모두 저에게 큰 힘이 됐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여진구는 그동안 촬영장에서 힘들고 지치는 순간마다 애어른 같은 모습으로 가장 먼저 스태프들을 다독이고,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왔기에 아쉬운 마음이 그 누구보다 클 것이라고.
평소엔 촬영장 비타민으로, 청순 뱀파이어 소녀 백마리에 빠져들땐 풍성한 감정 표현으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했던 설현은 “함께 호흡 맞췄던 동료들, 큰 도움을 준 선배님들, 가장 고생이 많았던 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백마리를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다”고 전해 끝까지 주변을 세심하게 챙기는 예쁜 마음을 보였다.
원작 속 캐릭터와 200% 이상의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마성의 뱀파이어 한시후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이종현은 “처음 대본을 읽고 설던 게 얼마 전 같은데 벌써 종영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작품에 임하는 동안 나를 성장할 수 있게 해준 값진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배우 이종현으로 거듭날 그의 다음 행보에 더욱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질투의 여신 조아라 캐릭터를 리얼하게 그려낸 길은혜는 “너무나 즐거운 경험이었다. 모두가 친하게 어울리고 화기애애했던 촬영장과의 이별이 슬프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끝 부분에 시후와 살짝 러브라인이 그려져서 좋았다. 재민을 짝사랑한 인물이라 촬영하는 동안 외로웠는데 아라가 변화하는 모습에 저까지도 뿌듯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관계자는 “그 누구보다 노력하고 서로를 위하는 착한 마음을 가진 배우들의 만남이었기에, 스태프들도 마지막 순간까지 파이팅할 수 있었다. 모든 배우들이 종영 소감을 다 전하진 못했지만, 시청자들께 감사한 마음만큼은 모두 한 마음일 것이다“고 말하며 아쉬운 종영 소감을 대표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동명의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한 뱀파이어 소녀와 인간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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