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오민석♥강예원, 'Oh! yeah'는 고래도 춤추게 한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7.26 06: 55

둘이 왠지 잘 만난 것 같다.
'오예'(오민석 강예원) 부부를 보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면서 저절로 마음이 흐뭇해진다. 긴장감이 넘치거나 다이내믹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조용하게 분출하며 전혀 지루함을 느낄 틈을 만들지 않는다. 오민석의 세심함과 강예원의 엉뚱함이 어울려 가슴 설레고 떨리는 그림을 그려낸다.
오민석과 강예원은 25일 방송된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연주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멜로디에 실어 보냈다. 오민석이 절친한 중학교 동창들을 합주실로 초대해 함께 연주하며 아내에게 노래를 불러준 것이다. 그는 "같이 했을 때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서 자연스러운 연주 실력을 과시했다. 강예원은 첫 노래 선물을 받은 후 "어릴 때 좋아하던 노래다. 이 사람은 마음으로 쓰는 편지를 음악으로 표현해줬는데 나는 '무얼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남편의 친구들에게 오민석의 과거를 캐기 시작했다. 강예원은 남편이 예쁘게 잘생긴 '꽃미남'에 전교 1등 출신 '훈남'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과거 여자친구를 물으며 은근한 질투심을 보였다. 두 사람은 앞서 드라마 '천 번째 남자'를 찍으면서 서로의 존재를 알긴 했지만, 가상 결혼을 통해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둘이 빚어내는 케미스트리가 웬만한 멜로 드라마 못지 않게 달콤하다.
오민석은 노래 선물에 이어 강예원에게 은팔찌를 선물해주며 감동의 물결을 자아냈다. 강예원은 "(남편이)저를 케어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가족과 함께 있는 느낌이었다"며 친구들과 자리를 만들어준 것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오민석도 "예원이를 기쁘게 해주려고 부른 건데 되레 예원이 덕분에 상황이 즐거워졌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며 닭살 돋는 애정을 과시했다.
사실 두 사람은 다른 커플들에 비해 애정 진도가 다소 늦었다. 서로의 번호를 뒤늦게 공유한 것도 그렇고 손을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오민석은 이날에서야 강예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물어보며 '내 사랑 젬젬'이라는 이름으로 저장했다. 강예원은 '내 인생의 MSG'라고 이름 지었다.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뭔가 부족하듯, 강예원에게 오민석은 어느 새 중독성 있는 존재로 자리잡은 것이다. 그는 마음을 연 아내의 손을 덥썩 잡으며 박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민석과 강예원이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왠지 흐뭇하다. 마치 앙상한 나뭇가지에 초록색 새싹이 돋고 꽃이 나오듯 두 사람의 사랑이 활짝 피어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purplish@osen.co.kr
'우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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