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 GD&태양&광희, 브로맨스계 신흥강자 급부상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7.26 06: 52

이른바 '브로맨스(Bromance)'가 진화하고 있다.
남자 둘이서 애정을 보이면서도 우정을 다룬 모습이 이제까지 '남남 케미'라는 가치 평가를 받았다면 이제는 더 나아가 세 명이서 우정을 과시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은 예능에서도 가수와 가수, 개그맨과 가수 등 다양한 관계가 가세하며 '남남 케미' 부대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같은 브로맨스 시장이 변화를 겪으면서 '무한도전'에서 만난 빅뱅 GD&태양과 제국의 아이들 광희가 신흥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광희는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가요제를 위해 팀을 이룬 GD & 태양과 팀워크를 다지며 브로맨스를 드러냈다. 세 사람은 이날 물놀이 장소로 여행을 떠나며 친목을 다지려 결심했다. 광희는 파리에 다녀온 GD에게 "세계에 있는 셀럽들과 사진을 찍었더라?"라고 안부를 묻자, GD는 "너랑 있는 게 더 좋다"고 말하는 센스를 드러냈다. 데면데면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무르익은 듯한 모습이었다.

달리는 차 안에서 광희는 자신의 외모를 세 명 가운데 2등으로 꼽으며, 태양을 자신의 밑으로 두었다. 그러면서 "식스맨 이후로 내가 욕을 이렇게 먹은 것은 처음"이라며 "다 된 지용 태양에 광희 뿌린 격이라고 하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광희의 솔직한 멘트에 두 사람은 빗장을 풀고 격하게 호응하며 다가갔다.
광희가 GD에게 애정을 드러내자 태양은 "나는 자진 사퇴하겠다. 저 앞에서 내려달라"는 말로 질투하며 웃음을 배가하기도 했다. 이어 광희가 주변의 푸른 숲을 보고 "외국 같다"고 하자, 태양은 곧바로 "되게 한국 같은데?"라며 소심한 복수를 했다.
강에 도착한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시작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광희가 팡팡보트의 손잡이를 잡으며 "우리 누가 가장 오래 살아남나 시합해보자. 이게 내가 너네를 향한 끈이라고 생각할게"라고 말하자, GD는 "놓지말라"는 한마디 말로 광희에 대한 한층 깊어진 우정을 과시했다.
유재석과 박진영, 박명수와 아이유, 정형돈과 그룹 혁오가 음악에 합의점을 이루지 못해 삐걱거렸다면 세 사람은 곡 선정에 있어서도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GD와 태양이 "너 되게 잘한다. 가능성을 보았다"며 광희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후반부에 진지하게 음악 얘기를 시작하며 하나되는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명품이었다. 세 남자의 유쾌 상쾌한 음악 스토리가 펼쳐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GD 태양 광희가 선사할 '무도가요제'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purplish@osen.co.kr
'무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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